연꽃처럼 피어나고 싶다.

최기호
2021-04-06
조회수 169

"자타일시성불도라???"

일체중생이 한꺼번에 성불을 이룬다는 의미를 전혀 깨닫지 못했다.

한사람 포교 하는것도 얼마나 어려운데...

모든 중생을, 그것도 일시에 구제 한다는 것은 도무지 말도 안되는 거짓말 같았다. 

 

"일체유심조라???"

내 마음이 삼라만상 모든 물질의 현실세계를 만들어 냈다는 부처님의 이 말씀 또한 도무지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이 도로와 끝없이 연결된 길과 빌딩들을 내가 만들었다구??? 

(말도안돼!!!)

 

생각하면 그냥 머리가 아프니 우선 경전을 들입다 마구 외운다. 

하지만, 의구심은 끝도 없이 일어난다. 

(부처님이니까 가능하지...)

 

# Chap. 1

추석명절 연휴때 였다.

창업 3년차 공장이 불에 탔다. 

완전 전소되었다. ㅠㅠ 😭😢

 

부산에서 대리운전으로... 회사로 가는 내내 이게 꿈이길 바랬다.

동생과 아내는 대리 기사분께 절대 핸들을 주지마라고 신신당부 했었고, 빗길에 차를 천천히 운전해서 난 마구 짜증을 냈었다. 

추석연휴라 술도 마셨다. 

제발 꿈이길 바랬다. 

 

공장에 도착해서 그냥 미칠것만 같았다.

그렇게 많이 모인 소방차를 처음 봤다.  

족히 30~40대는 되었으며 처음 화재 소식을 알려준 세콤 직원은 내 눈치를 보았다. 

 

# Chap. 2

손해사정인.

난 이분들이 뭘하는 사람인지 처음으로 알았다. (공장화재는 네이버 뉴스에도 나왔다.)

이분들은 화재나 수해 등으로 공장에 큰 피해를 입으면, 보험사와 붙어서 어느선까지 피해 보상에 대해 샤바샤바~ 마치 변호사다. 

얼마까지 받아주면 거기서 리베이트를 먹는다. 

공장이 불타니까 온갖 법무법인 손해사정인이 매일 찿아왔다. 

 

# Chap. 3

처음엔 죽고싶은 마음 뿐이었다. 

하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회사를 살리기로 결정하니까...

난 뭘 해야 하지??? 납품 하려면???

손해사정인이 오건 말건 공장이 100% 전소 되었어도... 다시 시작한다.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 

 

# Chap. 4

이때부터 참으로 이상하게도 온 우주가 나를 돕기 시작했다. 

내게 살아 보라고 기회를 주나보다. 

죽기살기로 일하고 또 일하고...

직원들도 모두 떠난 공장에서 일에 미쳐 일만 했다. 

마치면 밤 1시가 훌쩍 넘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을 몰랐다.  

 

# Chap. 5

맨처음 공장에 어디서 목을 메달까?

그리 생각 했는데... 

우리 공장은 없어 졌어도 지인의 공장 뒷마당을 빌려 거기서... 그렇게 비가오면 비맞고, 눈이오면 눈 맞고 아름답게 일했다. 

 

화재로 인한 그해 추석이 지나고, 가을이 가고 겨울, 그리고 봄...

벚꽃 흐드러지게 휘날리는 이봄에 폐기물을 치우고 플랜트를 세우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 Chap. 6

떠난 직원들에겐 더 이상 미련이 없었다. 

오직 나만 애틋한 미련이 남았음을 알았다. 

그렇게 1년 가까운 시간이 훌렀고, 사는게 너무 힘들었다.(순전히 내 분별 이지만, 실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디 힘든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 Chap. 7

화재로 아무것도 없는 공장에...

세상에나~

하고자 마음 먹고나니... 공장이 지어졌고,

플랜트 설비가 새로 갖추어 졌다. 

지금 내앞에 보이는 화장실. 이게 내가, 내 마음 하나가 움직이므로 만들어 졌음을 똑똑히 보았다. 

 

내가 세상과 연결되고 그 한부분을 만들었기에 이 느낌, 이 감정이 그대로 솔직 할 뿐이다. 아무런 가식도 더함도 없다. 

 

이 모든 세계는 나로인해 만들어진, 다만 거울 속의 허상임을 알았다.

내가 도로를 만들고 내가 길을 만들었다. 

그게 일체유심조 바로 그것이었다. 

 

나와 모든 물질이 하나로 연결 되었음을 알았을 때... 나와 모든 인연도, 모든 중생도 하나로 연결됨을 비로소 알았다. 

 

머릿속을 맴돌던 동체대비니, 자리이타니 이 모든 것이 내 마음 하나였음을... 

결국, 내가 깨달으면 만물이 깨닫고, 모든 중생이 깨달음을 비로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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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참말로 윤회가 있다면,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죽음도 기쁘게 받을 수 있는... 그런 혁명가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심을 발원 해 본다. 

 

"내 삶은, 진흙 속에서 연꽃을 피워내는 그런 삶이고 싶다."

 

다만, 그런 삶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

 

# Chap. /// Ending. 1

이젠 50대 중반... 다시 온갖 괴로움이 내게 돌직구로 찿아 온다고 해도 까짓~ 😂

괴로움은 없다. ~^^

 

다만, 그 明色이 괴字, 로字, 움字 세글자의 조합이 아닌가!!!

 

# Chap. /// Ending. 2

이 똥배짱은 어디서 나오는가? 하고...

살펴보니~ 감히, 법상스님 이시다. ~^^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걍~ 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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