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관찰 감성일기] 내 좋은 친구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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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랜만에 보는
가슴 탁 트이는 하늘...
추위쯤이야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하늘이 머리 위로 펼쳐진다.

이런 날은
그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이 마음 충분하고 충만하여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게 느껴진다.

날씨가 조금 춥긴 하지만
싸늘한 바람이 살결을 파고들긴 하지만
그런 추위가 더욱 이 높고 푸른 하늘이며
아련하게 두웅실 떠가는 뭉게 구름들을
한결 아름답게 해주는 것 같다.

이런 날
이런 충만한 행복감에 젖어들 때면,
떠오르는 생각 하나가 있다.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내 주위에 이렇게 분명하게 살아 숨쉬고 있는,
나와 함께 호흡하고
내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충만하게 만드는
이 아름다운 자연이 내 옆에 있다는 사실.

그 사실 하나가
내 마음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지 모른다.

요즈음은 그런 생각이 든다.
나홀로 고요히 앉아 있더라도
소중한 친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

이 자연이라는 친구는
도무지 질리지가 않고, 싫증나지 않으며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와
내 마음에 넘치는 생동감을 가져다 준다.

매일 매일 보는 하늘이지만
어쩌면 이렇게 매일같이 다를 수가 있는지,
늘상 곁에 두고 보는 산이지만
어쩌면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지,
항상 내 마음을 새롭게 만들어 준다.

바로 요즘
내가 새로 사귄 정다운 친구다.

자연을 바라보고 있을 때면
내 속뜰을 가만히 챙기고 있을 때 처럼
청명하고 명징한 그 무언가가 있다.

그 명징한 무언가가...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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