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늘 쓰고 있으며 늘 평등한 이 마음이 곧 법이다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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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업식에 따라 다 다를 수 있는 분별심은 법이라고 할 수 없다. 


이것을 분별심, 생사심, 생멸심이라 한다. 


진짜 법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 아닌 항상하는 것이며 진여심이라 한다. 


누구나 늘 쓰고 있으며 늘 평등한 이 마음이 곧 법이다. 


그래서 마조스님은 '평상심이 곧 도'라 하셨다.


그렇다고 해서 이 법이 분별심과 무분별심, 즉 생멸심과 진여심으로 따로 둘로 나누어져 있는 것도 아니다. 


두 마음은 동시에 즉해 있으므로 틈 하나 없지만, 분별을 모두 빼고 남은 늘 한결같은 평상심이 있는 것이다.


바깥 대상은 인연따라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므로 실체가 아니다. 


바깥 대상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체의 허망함을 말하는 것이다. 


허망하므로 있기는 있으나 아무 것도 아님을 말하는 것이다.


인연법에 의해 생겨나 이 세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실제로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또 아예 없다고도 말할 수 없으므로, 그러므로 유무 중도이다. 


그것이 바로 실상을 볼 줄 아는 중도의 안목인 것이다.


중생심과 분별심으로 볼 때는 일체가 다 있는 것이지만, 진여심으로 볼 때는 인연따라 생하고 멸하는 모든 것들은 실체가 아니므로 허망할 뿐이다. 모두 허상이다.


이 '분별'이라는 말을 통해 분별 아닌 것을 가리켜 보이려 하는 것일 뿐이다. 


무엇이 보이는가에는 상관없이, '봄' 그 자체를 가리키려 하는 것이다.


분별심으로 보는 모든 세상은 허망하며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음을 깨닫고 나면 어떻게 될까? 


깨닫고 나면 자기 뜻대로 의지대로 마음껏 원하는 모든 일들을 다 이루고 다 바꾸며 살게 될까? 


전혀 그렇지 않다.


깨닫고 나면 어떻게 살게 될까? 


지금 이대로 그냥 살게 된다. 이것이 이대로 진리이며, 지금 이대로가 곧장 완전한 법이며, 이대로 완벽하므로 내가 따로 바꿀 필요가 없음을 알고 살게 될 뿐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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