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리 인생에서 좀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을 때, 보통 사람들은 벌어지기 전까지는 막 난리를 치고, 이러면 큰일 날 것 같은 그런 생각을 가지지만 막상 그 일이 탁 터지고 나면 금방 거기에 적응을 하고, 금방 또 마음을 비워버리곤 하는 것을 봅니다. 하다못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임종을 하게 됐을 때 조차 당장은 죽을 것 같고, 더 이상 살 의미가 없을 것 같지만 또 하루하루 살게 되고, 또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지게 되고 또 다른 삶이, 또 다른 사랑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살면서 붙잡아 집착하기도 하지만 또 끊임없이 내려놓기도 하면서, 잡았다 내려놨다, 잡았다 내려놨다를 반복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음을 비워야 할 때가 되면 저절로 마음을 비우곤 합니다. 그것은 누구나 타고난 것이지, 특출나게 능력 있거나 명상을 잘 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더 크게 고통 받는 사람은, 결국에는 어차피 받아들일 거면서, 오래도록 가슴 아파하고, 못 받아들일거라고 고집하면서 오랫동안 고통을 스스로 붙잡고 있는 사람이지요. 스스로 결국에 받아들일 때까지는 계속 고통 받는 것이지요. 그런데 기왕에 어차피 받아들일거라면 조금 빨리 수용하고 받아들였다면 고통 속에서 아파하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었겠지요. 어떤 사람은 안타깝게도 그것을 수용하지 못하고 아파하는 기간이 몇 년에서 몇십 년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사실 세상 모든 것은 전부 왔다가 가는 것일 뿐입니다. 왔을 때 집착하는 게 큰 사람일수록 그것이 떠나갈 때도 오래오래 두고두고 아파할 뿐이지요. 사실 우리에게 온 모든 것은 결국 떠나갈 것들입니다. 우리 몸뚱이조차 어차피 죽어갈 것 아니겠습니까?
하다못해 봄꽃이 활짝 피었다가 떨어질 때도 너무 짧게 피어있는 것이 몹시 아쉽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집착할 이유는 없는 것이지요. 이 아름다운 꽃도 떨어지고 나면 거기서 끝날 줄 알지만, 갑자기 꽃이 떨어진 자리에 초록 연잎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그것이 또 커지면서 우거져 수런수런 거리며 진한 숲의 생기로움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그런데 그 또한 때가 되면 단풍이 들어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다가 그 또한 결국 떨어지고 말지요. 그러나 그런 떨어짐과 앙상한 침묵의 추운 시기가 있어야만 또 다시 봄의 꽃을 다시 피워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꽃의 순환과도 같이 우리의 삶 또한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일 뿐입니다. 이처럼 생사도 이럴진대, 우리 인생에서 있는 크고 작은 괴로움, 집착, 소유, 이런 것들이 뭐 얼마나 그렇게 우리가 막 목숨 걸고, 이거 아니면 절대 안 된다 착각하고 그럴 게 뭐가 있겠습니까. 다 잠깐 왔다가 가는 것뿐인데, 잠깐 왔다가 가는 거에 목숨 걸 아무런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 정말 우리 인생이 그렇게 우리가 막 속 시끄러워 가면서, 속 뒤집어가면서, 막 심각해 하면서 그렇게 살 필요가 없구나. 그냥 가볍게 왔다가 가볍게 가면 그 또한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구나 싶습니다. 인생에는 너무 호들갑 떨면서 난리 칠 만한 것도 없고, 너무 치를 떨면서까지 미워하거나 그럴 것도 없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왔다가 가는 것이니까요. 한 번 오는 것은 반드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 어쩌면 이런 진리 앞에서, 우리는 걱정할 게 없을 수도 있어요. 온 것은 떠나 간다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오고 가는 생사법과 인연법의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이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것이 떠나갔을지라도 너무 오랫동안 사로잡혀 괴로워할 필요는 없음을 알게 됩니다. 물론 함께 한 시간 만큼 아픈 기간은 필요하겠지만, 그 아픔을 받아들여 아파해 주게 된다면, 오히려 아픔의 시기는 더 짧아질 것입니다.
글쓴이:법상
우리가 우리 인생에서 좀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을 때, 보통 사람들은 벌어지기 전까지는 막 난리를 치고, 이러면 큰일 날 것 같은 그런 생각을 가지지만 막상 그 일이 탁 터지고 나면 금방 거기에 적응을 하고, 금방 또 마음을 비워버리곤 하는 것을 봅니다. 하다못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임종을 하게 됐을 때 조차 당장은 죽을 것 같고, 더 이상 살 의미가 없을 것 같지만 또 하루하루 살게 되고, 또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지게 되고 또 다른 삶이, 또 다른 사랑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살면서 붙잡아 집착하기도 하지만 또 끊임없이 내려놓기도 하면서, 잡았다 내려놨다, 잡았다 내려놨다를 반복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음을 비워야 할 때가 되면 저절로 마음을 비우곤 합니다. 그것은 누구나 타고난 것이지, 특출나게 능력 있거나 명상을 잘 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더 크게 고통 받는 사람은, 결국에는 어차피 받아들일 거면서, 오래도록 가슴 아파하고, 못 받아들일거라고 고집하면서 오랫동안 고통을 스스로 붙잡고 있는 사람이지요. 스스로 결국에 받아들일 때까지는 계속 고통 받는 것이지요. 그런데 기왕에 어차피 받아들일거라면 조금 빨리 수용하고 받아들였다면 고통 속에서 아파하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었겠지요. 어떤 사람은 안타깝게도 그것을 수용하지 못하고 아파하는 기간이 몇 년에서 몇십 년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사실 세상 모든 것은 전부 왔다가 가는 것일 뿐입니다. 왔을 때 집착하는 게 큰 사람일수록 그것이 떠나갈 때도 오래오래 두고두고 아파할 뿐이지요. 사실 우리에게 온 모든 것은 결국 떠나갈 것들입니다. 우리 몸뚱이조차 어차피 죽어갈 것 아니겠습니까?
하다못해 봄꽃이 활짝 피었다가 떨어질 때도 너무 짧게 피어있는 것이 몹시 아쉽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집착할 이유는 없는 것이지요. 이 아름다운 꽃도 떨어지고 나면 거기서 끝날 줄 알지만, 갑자기 꽃이 떨어진 자리에 초록 연잎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그것이 또 커지면서 우거져 수런수런 거리며 진한 숲의 생기로움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그런데 그 또한 때가 되면 단풍이 들어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다가 그 또한 결국 떨어지고 말지요. 그러나 그런 떨어짐과 앙상한 침묵의 추운 시기가 있어야만 또 다시 봄의 꽃을 다시 피워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꽃의 순환과도 같이 우리의 삶 또한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일 뿐입니다. 이처럼 생사도 이럴진대, 우리 인생에서 있는 크고 작은 괴로움, 집착, 소유, 이런 것들이 뭐 얼마나 그렇게 우리가 막 목숨 걸고, 이거 아니면 절대 안 된다 착각하고 그럴 게 뭐가 있겠습니까. 다 잠깐 왔다가 가는 것뿐인데, 잠깐 왔다가 가는 거에 목숨 걸 아무런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 정말 우리 인생이 그렇게 우리가 막 속 시끄러워 가면서, 속 뒤집어가면서, 막 심각해 하면서 그렇게 살 필요가 없구나. 그냥 가볍게 왔다가 가볍게 가면 그 또한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구나 싶습니다. 인생에는 너무 호들갑 떨면서 난리 칠 만한 것도 없고, 너무 치를 떨면서까지 미워하거나 그럴 것도 없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왔다가 가는 것이니까요. 한 번 오는 것은 반드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 어쩌면 이런 진리 앞에서, 우리는 걱정할 게 없을 수도 있어요. 온 것은 떠나 간다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오고 가는 생사법과 인연법의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이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것이 떠나갔을지라도 너무 오랫동안 사로잡혀 괴로워할 필요는 없음을 알게 됩니다. 물론 함께 한 시간 만큼 아픈 기간은 필요하겠지만, 그 아픔을 받아들여 아파해 주게 된다면, 오히려 아픔의 시기는 더 짧아질 것입니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