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나라는 착각은 시작되었다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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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의 온(蘊)은 ‘모임’이라는 뜻으로 음(陰)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좁게는 인간 존재도 오온이라고 부르며, 넓은 의미로는 일체 모든 존재를 오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별히 인간 존재만을 구별해서 사용할 때는, 오온을 자아로 집착한다는 의미에서 오취온(五取蘊)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오온에 의하면 일체제법은 물질적인 색(色)과 정신적인 수상행식(受想行識)으로 나눌 수 있다. 앞에서 수상행에 대해서는 설명했는데, 색과 식 또한 이미 설명이 되었다.

색(色)은 물질로써, 우리 몸의 감각기관인 안이비설신과 그 대상인 색성향미촉을 색이라고 부른다. 눈과 눈에 보이는 대상, 귀와 귀에 들리는 소리, 코와 코로 맡아지는 냄새, 입과 입으로 맛보아지는 것, 몸과 몸으로 감촉 느껴지는 대상 전부를 색의 범주에 넣는다.

그리고 식은 십팔계에서 설명한 육식(六識)이다. 앞에서 식의 대상을 명색(名色)이라고 부른다고 했는데, 수상행식을 명(名)으로, 색을 색(色)을 나눌 수 있다. 우리가 식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의식의 대상은 명색, 즉 색수상행식 오온인 것이다.

진실은 내가 없는 ‘무아’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있다고 여기는 이유는 바로 ‘촉’ 때문이고, 그 허망한 촉으로 인해 ‘내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들의 종류가 바로 색수상행식 오온인 것이다.

‘나’라는 인간 존재를 오온이라고 했고, 오온은 ‘촉’으로 인해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라고 했다. 즉 우리가 실제로 내가 없는 ‘무아’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있다고 여기는 이유는 바로 ‘촉’ 때문이고, 그 허망한 촉으로 인해 ‘내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들의 종류에는 색수상행식 다섯 가지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 장에서는 오온 각 온의 세부적인 의미를 살펴보고 그러한 오온이 왜 무아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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