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조건으로 해서 노사가 있다. 『증일아함경』 46권에서는 노사를 “늙음이란 중생의 몸에서 이가 빠지고, 머리털이 세며, 기력이 쇠하고, 감관이 녹으며, 수명이 줄어들어 본래의 정신이 없는 것이고, 죽음이란 중생들이 받은 몸의 온기가 없어지면서 덧없고 변하여 오온을 버리고 목숨이 끊어지는 것이다.”라고 설한다. 그런데 노사란 늙음과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노병사를 포함한 인간의 모든 괴로움을 의미하는 것이다. 노병사 우비고뇌 즉, 늙음과 병듦, 죽음과 근심, 걱정, 고통 번민 등 인간의 모든 괴로움을 의미한다.
당연히 앞의 12연기의 각각의 지분이 소멸하게 된다면, 그로인해 연기한 노사로 대표되는 괴로움 또한 소멸될 수밖에 없다. 모든 짐승들의 발자국이 코끼리 발자국에 포섭되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은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가르침 즉 사성제(四聖諦)에 포섭된다. 그런 점에서 바로 이 노사라는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이야말로 십이연기의 핵심이며, 나아가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이상에서와 같이 무명(無明)을 조건으로 해서 유위의 행(行)이 일어나고 행을 조건으로 해서 식(識), 명색(名色), 육입(六入)이 일어나며 이 세 가지가 접촉[觸]함에 따라 좋고 나쁜 느낌이 수(受)가 일어나고 연이어 애욕[愛]과 집착[取]을 일으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존재[有]와 태어남[生], 그리고 노사(老死) 등의 온갖 괴로움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 12연기의 순관이다.
이처럼 십이연기를 통해 생노병사라는 인간 존재 뿐 아니라, 존재가 만들어 내는 수많은 정신적 육체적인 괴로움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그 12가지 지분이라는 허망한 의식들을 소멸시킴으로써 연이어 그 뒤에 뒤따르는 지분 또한 소멸되고, 그로인해 모든 괴로움이 소멸되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이처럼 십이연기는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의 소멸과 소멸에 이르는 길을 밝혀주는 중요한 가르침이다.
글쓴이:법상
생을 조건으로 해서 노사가 있다. 『증일아함경』 46권에서는 노사를 “늙음이란 중생의 몸에서 이가 빠지고, 머리털이 세며, 기력이 쇠하고, 감관이 녹으며, 수명이 줄어들어 본래의 정신이 없는 것이고, 죽음이란 중생들이 받은 몸의 온기가 없어지면서 덧없고 변하여 오온을 버리고 목숨이 끊어지는 것이다.”라고 설한다. 그런데 노사란 늙음과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노병사를 포함한 인간의 모든 괴로움을 의미하는 것이다. 노병사 우비고뇌 즉, 늙음과 병듦, 죽음과 근심, 걱정, 고통 번민 등 인간의 모든 괴로움을 의미한다.
당연히 앞의 12연기의 각각의 지분이 소멸하게 된다면, 그로인해 연기한 노사로 대표되는 괴로움 또한 소멸될 수밖에 없다. 모든 짐승들의 발자국이 코끼리 발자국에 포섭되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은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가르침 즉 사성제(四聖諦)에 포섭된다. 그런 점에서 바로 이 노사라는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이야말로 십이연기의 핵심이며, 나아가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이상에서와 같이 무명(無明)을 조건으로 해서 유위의 행(行)이 일어나고 행을 조건으로 해서 식(識), 명색(名色), 육입(六入)이 일어나며 이 세 가지가 접촉[觸]함에 따라 좋고 나쁜 느낌이 수(受)가 일어나고 연이어 애욕[愛]과 집착[取]을 일으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존재[有]와 태어남[生], 그리고 노사(老死) 등의 온갖 괴로움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 12연기의 순관이다.
이처럼 십이연기를 통해 생노병사라는 인간 존재 뿐 아니라, 존재가 만들어 내는 수많은 정신적 육체적인 괴로움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그 12가지 지분이라는 허망한 의식들을 소멸시킴으로써 연이어 그 뒤에 뒤따르는 지분 또한 소멸되고, 그로인해 모든 괴로움이 소멸되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이처럼 십이연기는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의 소멸과 소멸에 이르는 길을 밝혀주는 중요한 가르침이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