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어록] 경계에 물들지 말라 - 달마 오성론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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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색깔을 볼 때는 색깔에 물들지 않고, 귀로 소리를 들을 때는 소리에 물들지 않으면 그대로 해탈이다. 눈이 색깔에 둘러붙지 않으면 눈이 선문(禪門)이고, 귀가 소리에 들러붙지 않으면 귀가 선문이다.

 

✔ 육경(六境)은 눈귀코혀몸뜻의 대상인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이다. 육경이라는 여섯 가지 대상경계에 물들지 않는 것은 곧 법을 보호하는 것이다. 바깥 경계에 집착이 생기면 곧장 법과는 어긋난다.

눈으로 색깔을 보되 색에 물들지 않고, 귀로 소리를 듣되 소리에 얽매이지 않으면 그대로가 해탈이다. 육근이 육경을 만나 접촉할 때 그 대상에 사로잡히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물들지 않는다면 눈귀코혀몸뜻이 곧 선문(禪門)이 된다.

출가는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는 것이 출가가 아니라, 생사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출가다. 참된 출가는 집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 세간을 벗어나는 것이다. 세속에 있으면서 세간을 벗어나 출세간에 이르면 그것이 참된 출가다.

도를 깨달으면 그 어떤 것도 따로 있지 않다. 어떤 한 법도 내세울 것이 없다. 다음 생이랄 것도 없다. 나라는 존재가 없는데, 그 존재의 윤회가 있겠는가. 한 법도 생겨나지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 것이 참된 득도(得道)다.

열반은 망상이 다 일어나면서도 그 망상에 전혀 휩쓸리지 않고, 물들지 않기에, 망상 속에서 망상을 벗어나는 것이다. 망상이 아예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망상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망상이 일어난 바가 없는 것이 참된 열반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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