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수업과 부자수업, 더 중요한 건 졸업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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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삶을 받아들이면서도 이타적인 자비와 나눔의 목적으로 일체중생을 위해 꼭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면 위에 설명드린 방식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이 우주법계에서 끌어다 쓸 수도 있다. 물론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그렇게 부자가 되길 마음은 내겠지만, 결과는 하늘에 내맡길 것이다. 그것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던 모든 ‘부자되는 법’이 절대적 필승 비법일 수는 없다. 그것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당연히 업보와 복덕, 인과라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더 큰 인연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영역이다. 그렇기에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마음을 내며, 최선으로 업을 바꾸고 실천하며 노력할 수는 있겠지만, 거기에도 집착해서는 안 된다. 최선으로 노력하되 결과는 내맡기는 자세야말로 가장 지혜로운 삶의 실천이다.

만약 부자가 되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고, 되지 못했더라도 그 또한 좋은 일이다. 아직은 부자가 될 시절인연이 아니니까 안 된 것이겠지. 혹시 지금은 부자가 되기 보다는 지금의 가난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이 더 남았을 지도 모른다. 아직 인생의 다음 쳅터로 넘어갈 때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이 가난에 ‘오케이!’하며 훅 받아들이게 된다면, 이 수업 시간에 배울 것을 빠르게 습득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가난 수업’인 1교시를 끝내고 드디어 2교시 ‘부자 수업’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삶 자체가 배우고 깨닫는 곳이 아니던가. 더 빨리 많이 부자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지구별이라는 학교에서는 더 충실히 주어진 인생수업에서 배우고 깨닫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부자’나 ‘가난’은 고작 지구별 인생학교의 한 과목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특정 과목이나 학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빨리 그 과목에서 배울 것을 깨달아 졸업하는 것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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