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행(牧牛行:소먹이는 행), 깨달은 뒤에도 오랜 동안 관조하고 성찰하여
2025-06-09
조회수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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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2025-06-09 23:29
돈오견성을 하는 체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초발심을 분발하여 정진할 일이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태만함과 같은 습관과 싸우는 것이 어떤 것이지 알고 있다
그런 습관의 힘 때문에 영성적 깨어있음이 필요한 순간 잠들어버리는 것을 걱정한다
이런 연약함은 인간 모두에게 해당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영성 전통은 이것을 경고한다
복음서는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빛 안에 깨어 있으라고 강조한다
'빛의 자녀'가 되는 것은 깨어서 하느님의 현존에 마음을 다해 집중하는 것이다
틱낫한은 말한다
'연민의 눈'으로 보는 것을 연습하라
그리하면 그대의 고통이 줄어든다
'연민의 눈'은 보고 깊이 이해하는 눈을 의미한다
성녀 카타리나는 말한다
''하느님이 베푸시는 사랑의 깊은 심연을 보십시오
깊이 보지 않고는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면 볼수록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 브라이언 피어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초발심을 분발하여 정진할 일이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태만함과 같은 습관과 싸우는 것이 어떤 것이지 알고 있다
그런 습관의 힘 때문에 영성적 깨어있음이 필요한 순간 잠들어버리는 것을 걱정한다
이런 연약함은 인간 모두에게 해당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영성 전통은 이것을 경고한다
복음서는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빛 안에 깨어 있으라고 강조한다
'빛의 자녀'가 되는 것은 깨어서 하느님의 현존에 마음을 다해 집중하는 것이다
틱낫한은 말한다
'연민의 눈'으로 보는 것을 연습하라
그리하면 그대의 고통이 줄어든다
'연민의 눈'은 보고 깊이 이해하는 눈을 의미한다
성녀 카타리나는 말한다
''하느님이 베푸시는 사랑의 깊은 심연을 보십시오
깊이 보지 않고는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면 볼수록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 브라이언 피어스

행복2025-06-09 11:08
감사합니다~^^~
그저 매순간 이 자리에 깨어있기
익은 것은 설게 하고
설은 것은 익게 하고
오직 모를 뿐
오직 한걸음 한걸음 행할 뿐
삶은 이대로 완전합니다
그저 매순간 이 자리에 깨어있기
익은 것은 설게 하고
설은 것은 익게 하고
오직 모를 뿐
오직 한걸음 한걸음 행할 뿐
삶은 이대로 완전합니다

대혜종고 선사도 ‘가끔 영리한 근기의 무리들이 별로 힘들이지 않고 이 이치를 깨닫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너무 쉽다는 생각을 내어 다시는 닦지 않으니, 닦지 않고 세월만 흘러 깨닫기 전처럼 유랑할 뿐 윤회를 면치 못한다’ 하였다.
그러니 어찌 한번 깨달았다 하여 뒤에 닦는 일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깨달은 뒤에도 오랜 동안 관조하고 성찰하여, 홀연히 망념이 일어나면 그것을 따라가지 말고, 덜고 또 덜어내어서 무위(無爲)에 이르러야 그 때가 비로소 구경(究境)이니, 천하의 선지식이 깨달은 뒤에 했다는 목우행(牧牛行:소먹이는 행)이 바로 이것이다.
[수심결]
간화선의 창시자로 잘 알려져 있는 대혜종고 스님의 말씀처럼, 영리한 근기의 사람들은 가끔 별로 힘도 들이지 않고 이 이치를 깨닫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있다. 그러나 이들은 너무 쉽다는 생각을 내거나, 이 공부를 완성하겠노라는 간절한 발심이 별로 없다보니, 돈오 이후의 점수에 별로 힘을 쓰지 않는다.
닦지 않고 세월만 흐르게 된다면, 과거의 습관과 분별에 끌려가기 때문에, 깨닫기 전처럼 여전히 세상사의 분별에 휩쓸리며 유랑하기만 할 뿐, 이 괴로움이라는 윤회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오롯이 발심하고 견성한 뒤에, 더욱 더 간절한 발심으로 점수를 닦아가는 수행자라고 할지라도, 돈오 이후에 찾아오는 습관적인 분별에 순간순간 끌려가다가 되돌아오기를 무진 반복할 수밖에 없는데,
하물며 쉽게 깨닫고 나서 너무 쉽다고 하며 더 이상 닦지 않는다면 금방 분별에 휩쓸려 되돌아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실 돈오견성을 하는 체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발심과 신심이 굳건하여, 그 깨달음에 의지해, 이제 참된 불법의 맛을 보고 입문을 했으니,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초발심을 더욱 분발하여 정진할 일이다.
물론 이 말 또한 방편으로 하는 말일 뿐, 돈오 이후에는 오래 걸린다거나, 빨리 된다거나 하는 분별도 필요 없이, 그저 매 순간 늘 이 자리에 깨어있으면 오직 그 뿐이다.
꼭 얼마만큼 시간이 필요하다거나, 억지스런 노력을 얼만큼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놀이하듯, 확보된 이 자리에서 그저 삶을 살아갈 뿐이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