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방편을 깨부수고, 곧장 본질의 바다로

2025-11-04
조회수 194

be99964f3418b.jpg


아무리 설법을 잘 하여 남들을 잘 교화하더라도 마음속에서 번뇌를 벗어나지 못하고, 견성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중생들의 생노병사만 더욱 증가시킨다.


 수많은 방편설법을 자유자재로 하고, 수많은 방편수행을 잘 갈고 닦으며, 방편의 가르침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교화하고, 감동을 준다고 할지라도, 결국 견성으로 이끌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람들을 헤매게 하는 것일 뿐이다.

 

물론 방편 법문을 통해, 낮은 근기의 중생들에게 어느 정도의 선근 공덕을 심어 주어, 진리라고는 생각도 해 보지 못한 이들에게, 진리에 이르는 길을 열어 줄 수도 있고, 진리를 추구하기에는 당장에 처한 현실적인 괴로움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힐링 시켜 줌으로써 그들이 보다 높은 공부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줄 수는 있다. 


그러한 순기능적인 방편을 무조건 필요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선에서는 모든 방편을 깨부수고, 곧장 본질의 바다로 뛰어드는 법문이 아닌가. 


그래서 선에서는 오히려 그런 방편의 순기능 뿐 아니라, 역기능을 설하고 있다.


 방편은 어차피 임시가설이라고 하듯, 임시적이고 잠깐 동안만 그 힘을 발휘하는 것일 뿐이다. 


쉽게 말하면 참이 아닌 거짓이라는 말이다. 참 진리는 아니지만, 참 진리를 말하면 이해를 못 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조금 쉬운 길을 알려주어 조금 더 가까이 올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니 방편은 꼭 필요할 때 잠깐 실천해야지, 그 방편이 본질이라고 여기고, 방편에 집착한다면 그 방편은 더 이상 방편으로의 기능을 잃은 채, 오히려 역효과를 내게 된다.


지금의 수많은 방편 수행과 방편의 법문들이 2,500년 혹은 1,000년을 넘게 이어오면서 그러한 역효과를 내고 있다. 


육조스님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1,000년 넘게 이어오다 보니 방편에 치우친 수행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렇게 방편수행에만 치우쳐, 그것이 참 진리라고 여기게 되면, 오랜 시간을 방편의 수행에 매진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기 쉽다. 


그래서 이제는 차라리 방편 수행을 하지 않은 사람이 이 선을 공부하기가 훨씬 쉽다는 말까지 나온다.



글쓴이:법상

28 4

목탁소리 본찰 상주 대원정사


경북 상주시 화동면 판곡2길 31 대원정사

(우) 37144 (지번) 판곡리 87-1 

전화번호| 스마트 전화 0507-1421-7839


목탁소리 부산센터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1로 25-1 더에이치빌딩 8층 목탁소리

(우)48095 (지번) 중동 1378-11

스마트 전화 0507-1481-7843


접수문의 총무처 010-9700-7811 (문자만)


Copyright ⓒ 2021 목탁소리 All rights reserved.

이용약관  |  개인정보방침찾아오시는 길 후원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