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은 언제나 함께 탄생한다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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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못한 일을 버리고, 옳은 일을 위해 애쓰는 일은 좋은 일이다.


나를 괴롭힌 원한을 갚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결국 통쾌하게 원수를 갚아주는 시나리오는 우리가 좋아하는 영화의 스토리다.


그것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그 또한 좋다.


그러나 그것만이 꼭 전적으로 옳은 것은 아닐 수도 있다.


내 생각에 어떤 부조리와 정의롭지 못한 일이 있다고 해서, 그것에 대한 화와 울분을 못 참고 평생을 부조리와 투쟁하며 살아갈 수도 있고, 그런 삶에서 성스러운 지혜를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오히려 내 인생만 망치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으며,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욕할 수도 있다.


원한을 갚기 위해 한을 품고 일평생을 독기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사실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는다.


세상은 균형의 법칙이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다.


선과 악은 언제나 함께 탄생한다.


정의와 정의롭지 못함 또한 동시에 발생한다.


나쁜 놈과 착한 놈도 그렇고, 옳고 그름도 그렇다.


이 균형의 법칙에서 본다면, 이 세상에 좋고 옳고 선한 것만 있을 수는 없다.


그런 것들이 있으려면 반드시 싫고 틀리고 악한 것도 있어야 한다.


그 양 변이 모두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이 분별의 세상이다.


무조건 악은 버려야만 한다거나, 나쁜 놈들은 사라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필요하다.


보수라고 진보를 없애려 하거나, 불교라고 기독교를 없애려 한다면, 이 사람은 전혀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다.


자기만의 '옳은 것', '정의로운 것', '반드시 되어야 하는 것' 등에 너무 과도하게 사로잡히지는 말라.


나와 다른 사람들, 나쁜 사람들,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자비심을 가져 보라.


이 쪽에서 나쁜 놈이 다른 쪽에서는 좋은 놈이 되는 일은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나쁜놈도 되었다가 좋은놈도 되며 산다.


그 누구라도, 나쁜 놈이라 할지라도 과도하게 미워할 필요는 없다.


아무리 옳은 것일지라도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고 고집할 것도 없다.


사실 진실에서, 삶은 이대로 완전하다.


내 생각, 에고의 관점에서 완전한 것이 아니라, 무아의 자리에서 보면, 삶은 이대로 완전하다.


이대로 허용하는 것이야말로 더 큰 진실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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