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는 순간은 조용하기 이를 데 없다

2026-02-28
조회수 282

d6234dd9959d4.jpg


깨달음에는 때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어느날 문득 그저 그렇게 깨닫게 될 뿐이다.


깨닫는다는 것은 또한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깨닫는 순간은 조용하기 이를 데 없다.


[서장]


나는 언제쯤 깨닫게 될까?


아니 그런 깨달음이 오기는 할까?


그 망상이 깨달음을 방해한다.


그저 순수하게 자기를 확인하겠다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겠다는 당연한 의문을 품을 뿐, 깨달음에는 '깨' 자도 꺼낼 것이 없다.


설사 오랜 끝에 깨닫는다고 할지라도, 깨닫고 난 뒤의 허니문 같은 달콤한 혹은 통밑이 쑥 빠지고 우주와 하나되는 체험이 있었을 지라도, 그런 것은 깨달음의 찌꺼기일 뿐이지, 참된 깨달음이 아닌 줄 알아야 한다.


오히려 이 때 더욱 침묵해야 한다.


이 때는 '내가' 깨달았다는 상이 강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드러내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말해주고 싶고,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린다.


오히려 이럴 때 침묵하고, 오래 오래 그저 시간을 보낼 뿐이다.


참된 깨달음의 순간은 조용하기 이를 데 없다.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할 것도 없다.



글쓴이:법상

37 7


유튜브/밴드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 이메일 : moktaksori@daum.net문의(서울 총무실장) : 010-3088-8636 | 연말정산 전용 : 010-9700-7811

Copyright ⓒ 2021 목탁소리 All rights reserved.

이용약관  |  개인정보방침찾아오시는 길 후원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