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적인 삶, 인연 따라 가볍게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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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는 허망한 비교 분별심으로 대상을 내 식대로 걸러서 보고, 비교해서 보는 방식이 아니다. 


분별심으로 보면 대상이 좋거나 나쁘고, 옳거나 그르고, 크거나 작고, 잘났거나 못났지만, 중도로 보면 그런 분별이 아닌 그저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분별심(중생심)으로 보면 좋거나 나쁜 분별이 있고, 연이어 좋은 것은 집착하며 취하고, 싫은 것은 거부하며 버리려는 취사간택심이 생겨난다. 


그러나 중도로 보면 분별심이 없고, 취사간택심이 없다. 


중도로 보면, 좋은 것이라도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게 되고, 싫은 것이라도 과도하게 미워하거나 거부하지 않게 된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뿐이다.


 물론 그러더라도 현실적으로는 취하기도 하고, 버리기도 한다. 


할 일은 똑같이 다 한다. 


옳은 것을 선택하기도 하고, 열심히 삶을 살기도 한다. 


다만 하되 과도한 집착과 거부 없이 그저 인연 따라 가볍게 살 뿐이다. 


그 모든 것이 실체가 아님을 깨달은 까닭이다. 


이것을 ‘하되 함이 없이 한다’고 표현한다. 


무위행(無爲行)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도적인 삶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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