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평범하게, 자연스럽게 살라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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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은 애써 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평상심을 유지하여 특별한 일이 없게 함이니

추우면 옷을 입고 더우면 옷을 벗고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우면 잠을 자면 되는 것이다.

어리석은 자는 나를 비웃겠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그 뜻을 안다.

[임제록]

 

애써 구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지금이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더 낳은 무언가를 구한다는 뜻이다. 애써 구하는 바가 있으면 지금 이 순간의 평화는 깨어지고 만다. 불법은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애써 구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일이 없게 함으로써 지극히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이치에 드는 것이다. 진리는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노력과 특별한 수행을 통해 얻는 특별한 체험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진리는 평범한 사람이 지극히 평범한 삶으로써 자연스럽게 아주 자연스럽게 다만 평범하게 살아갈 때 얻어지는 것이다. 수행이라는 것은 다만 방편일 뿐이다. 자연스러움, 평범함으로 돌아가기 위한 부득이한 방편. 그러나 평범함으로 돌아가기 위해 왜 특별한 방편을 써야 하는가. 우리의 본래 바탕은 누구나 평범하기 그지없는 존재일진데.

참된 삶이란 구하는 것이 없이 평범하게 순간 순간을 살아갈 때 찾아온다. 그랬을 때 지금 이 순간 온전한 만족이 있고, 온전한 자족과 현존 속에서 집중과 깨어있음이 깃든다. 평범하게 다만 순간을 관하며 자연스레 살라. 배고프면 밥을 먹으면 되고, 오직 그 순간 밥 먹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런데 밥 먹으며 다른 생각 하고, 더 좋은 음식 먹고자 욕심내고, 온갖 번뇌를 몰아가니 밥만 먹지 못하는 것이다. 배 고플 때 밥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평범한 일이고 특별하지 않은 일인가. 그렇게 살면 된다. 추우면 옷을 입으면 되지 더 좋은 옷을 구할 것도 없고, 남들보다 더 예쁜 옷을 입고자 분별할 것도 없다. 그저 평범하게 특별하지 않게 구함 없이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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