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은 이해로 오는 것이 아니다. 그저 깨닫는 것이다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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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이대로 완전하다.


이토록 아무런 문제도 없고, 지금 이대로 완성되어 있는, 불국정토이며, 극락세계가 지금 여기에 이미 온전히 드러나 있었던 것이다. 


다만 우리 중생들은 그러한 참된 진실에 눈뜨지 못한 채, 자기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분별과 생각, 번뇌 망상을 진실이라고 믿고, 자기의식이 만들어 낸 허망한 착각의 세계에서 사느라고 참된 진리의 실상에 눈뜨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불교와 선이란, 바로 그러한 진리의 실상에 눈뜨지 못하고 살기 때문에 스스로 만들어 낸 괴로움 속에 빠져 허덕이며 살고 있는 중생들에게, 


진리를 밝혀 주고, 진리를 안내해 줌으로써, 괴로움을 여의고 완전한 행복에 이르게 해 주는 참된 깨달음에 눈뜨게 해 주기 위한 가르침이다. 

 

참된 진리의 실상, 자성, 불성, 본래면목의 자리는 분별로 헤아리기 때문에 보지 못한다. 


그렇기에 불교와 선에서는 끊임없이 생각과 분별, 해석과 판단으로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을 판단하는 오랜 습관적인 의식을 멈추도록 이끈다. 

 

자성, 불성, 실상, 마음, 법이라는 이 진리를 과연 말이나 뜻으로 헤아려 알 수 있을까? 


알 수 없다. 


머리로 이해해서 알 수 있다면 그것은 깨달음이라고 하지 않는다. 


깨달음은 이해로 오는 것이 아니다. 그저 깨닫는 것이다. 


이 말은 곧 깨닫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보리자성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알려고 해서도 안 된다. 


그저 깨달을 수 있을 뿐이며, 깨닫기 전까지는 머리로 헤아려서 알려고 해 봐야 전부 다 망상일 뿐이다. 

 

불법은 바로 ‘이것’이다. 


이 ‘모르는 것’, 그러나 이름은 자성이니, 본성이니, 보리니, 열반이니, 마음이니 하고 붙여 놓았지만, 그것은 결코 알 수 없다. 


알려고 해서는 어긋난다. 


그러나 알고자 하고, 확인하고자 하고, 깨닫고자 하는 발심은 있다. 


궁금하지만 알 수 없는 마음, 그것이 바로 이 마음공부의 핵심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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