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 진실한 진리의 자리에 관심을 가져보라

2025-09-29
조회수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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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보원이 대중에게 죽을 돌리는데, 마조가 물었다.

"통 속은 무엇이냐?"

"이 노인네가 입도 떼지 않고 말씀을 하시네."

스님께서는 그만 두셨다.


[마조어록]


통 속이 무엇이냐 하는 물음은 '나온 자리가 어디인가'를 묻는 것이다. 


곧장 법의 자리를 묻고 있다. 


그러자 제자도 곧장 법으로 답을 한다.


스승이 분명히 말을 하였으나 말을 한 바가 없음을 답하여, 스승이 분별을 다 하였으나 분별한 바가 없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답을 함으로써 제자 역시 분별이 사라진 법의 자리를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

우리가 이렇게 공부를 해 가고 있지만, 깨달음이라 할 만한 것이 따로 있을 리 없다. 


다만 번뇌 망상을 끊어내지 못해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면 그를 일러 중생이라 하고, 마침내 괴로움에서 벗어나면 곧 해탈이며 부처자리를 알았다 하여 깨달았다고 이를 뿐이다.


깨달음이라는 거창한 말은 다 내려놓고라도 늘 이 진실한 진리의 자리에 관심을 가져보라. 


늘 분별만을 일삼던 일상 중에서 잠시 벗어나, 지금 이자리에서 분별 아닌 것을 가려내어 보라는 말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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