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뜻대로 사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삶'이 펼쳐지는 대로 살기

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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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데이트가 있는 날이니 날씨가 화창했으면 좋겠어'


'내가 큰 맘 먹고 이 주식에 크게 투자했으니, 오늘부터 이 주식은 대박이 났으면 좋겠어'


'아무리 먹어도 저 친구처럼 나도 살이 안 쪘으면 좋겠어'


'늘 나를 짜증나게 하는 직장상사가 좀 짤렸으면 좋겠어'


이런 식의 생각들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속삭인다.


마치 이 세상을 내 뜻대로 다 조종할 수 있을 것 처럼.


이건 어찌 생각해보면, 정말 미친 생각 아닌가?


내가 원한다고 오늘의 날씨가 화창해져야 한다는 것이 정상적인 생각일까?


가당키나 한 일일까?


내가 투자했으니 대박이 날 거라고? 정말 그 순진한 생각을 믿는다고?


우리는 이 '미친' 생각들을 정말 믿는 것처럼 보인다.


내가 세상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할 것처럼 여긴다.


이렇게 살면, 삶은 매우 극도로 괴로워지기 시작한다.


우리가 늘 사는 것이 힘들다고 투덜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있는 그대로의 삶'과 '내가 의도하는 삶'이 끊임없이 투쟁하고 싸운다.


여기에서 이기면 삶은 행복하고 희망차게 느껴지지만, 이 싸움에서 지면 자괴감에 빠지고, 나는 뭘 해도 안 되는 나약한 사람인 것만 같다.


그런 행복과 괴로움은 전부 자기가 만든 것일 뿐 아닌가?


'내 뜻대로'라는 신화를 믿었던 댓가일 뿐이다.


꼭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


지금까지 이렇게 사는 삶에 지겹도록 당해왔지 않은가?


물론 내 쪽이 이긴 적도 있겠지만, 결국 그 또한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현실'과 내 생각이 그저 운 좋게 맞아 떨어졌을 뿐이다.


'내 생각', '내 의지', '나'라는 것은 환상이다.


그저 인연 따라 오고 가는 잠깐의 과정일 뿐이다.


내 식대로 사는 대신, 그 '나'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삶'이 펼쳐지는 대로 살기를 받아들여 보면 어떨까?


모든 것은 저절로 흘러간다.


삶과 싸울 이유가 없다.


삶은 그저 펼쳐지고, '나'라고 부르는 이것 또한 그저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을 뿐이다.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우주의 모든 것이 다 그렇지 않은가?


내 생각으로 '나는 몇 살, 몇 시에 죽어야 해'라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죽을 때가 되면 저절로 죽겠지.


왜 이것을 못 받아들이지?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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