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오하여 깨달으면 부처와 같으나, 여러 생의 습기가 깊다

2025-06-06
조회수 251

70ae4dc70867d.jpg


너무나도 오랫동안 이러한 망상의 세계 속에서 그것을 진실이라 믿으며 살아온 세월이 아득하다 보니, 


아무리 금생에 이르러 자신의 성품이 본래 공적하여 부처와 다름이 없음을 단박에 깨달았다고 하더라도, 오랜 세월 익혀온 습성은 갑자기 없애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단박에 깨달은 뒤에도, 좋고 나쁜 순역 경계를 만나면 기뻐하기도 하고 성내기도 하며, 옳다거나 그르다는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지기도 하는 등 객진번뇌는 예전과 다를 바가 없다.

 

자동차가 100km 이상 속도를 내고 달려가다가 문득 멈추려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더라도 그동안의 속도로 인해 속도는 늦춰지더라도 여전히 계속 달려간다. 


완전히 멈출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스스로 반야지혜로써 힘써 공들이고 노력하여 분별을 따라가지 않고 이 법의 자리에 익숙해지기를 지속한다면, 마치 브레이크를 잡는 것과도 같아 크게 쉬는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된다. 


물론 브레이크를 잡는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가속이 완전히 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동차도 이러한데, 중생의 분별의 습관이야 자동차가 100km까지 속도를 올리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세월 동안 지속되어 온 것이다 보니 이 분별의 업습을 조복 받는데는 더욱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돈오하여 깨달으면 부처와 같으나, 여러 생의 습기가 깊다. 바람은 그쳤으나 물결은 아직 출렁이고, 이치는 나타났으나 망념은 여전히 침입한다.’라고 하신 말과 같다.



글쓴이:법상

25 5

목탁소리 본찰 상주 대원정사


경북 상주시 화동면 판곡2길 31 대원정사

(우) 37144 (지번) 판곡리 87-1 

전화번호| 스마트 전화 0507-1421-7839


목탁소리 부산센터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1로 25-1 더에이치빌딩 8층 목탁소리

(우)48095 (지번) 중동 1378-11

스마트 전화 0507-1481-7843


접수문의 총무처 010-9700-7811 (문자만)


Copyright ⓒ 2021 목탁소리 All rights reserved.

이용약관  |  개인정보방침찾아오시는 길 후원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