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라고 할지라도 구하게 되면 등진다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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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응물 상재목전 (靈通應物 常在目前)


영활하게 통하여 사물과 호응하니, 항상 눈앞에 있다.


삼세무불 무심부불 (三世無物 無心無佛)


온 세상에 한 물건도 없어, 마음도 없고 부처도 없다.


계교괴상 구진배정 (計校乖常 求眞背正)


생각으로 따지면 이치와 어긋나고, 진리를 구하면 진리를 등진다. 


[우두법융 심명]


이 법은 신령스럽고도 활활발발하게 통하여 우주 만물과 호응한다. 


바로 여기 눈앞에서. 


그러나 그렇게 영활하게 통하는 바로 이 눈앞의 ‘이것’은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한 물건도 아니다. 


‘무엇’이라고 이름 할만 한 그 무엇이 아니다.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없는 것도 아니다. 


없으면서 있고, 있으면서 없다. 

 

생각으로 따지면 바른 이치에 이를 수가 없다. 


진리라고 할지라도 구하게 되면 등진다. 


구하는 마음이 바로 중생의 분별심이기 때문이다. 


구하려는 마음이 벌써, 얻지 못한 것과 얻어야 할 것을 둘로 나누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저 하나로 확연히 통하는 것일 뿐, 그 어떤 것도 구할 것이 없다. 


구해야 할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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