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가지고 다시 도를 찾으려 하는구나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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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불유행득(大道不由行得) 

큰 도는 수행으로 말미암아 얻는 것이 아닌데 


설행권위범우(說行權爲凡愚) 

수행을 말하는 것은 방편으로 어리석은 범부를 위해서다. 


단무일체희구(但無一切希求) 

다만 아무 것도 바라거나 구하지 않으면 


번뇌자연소락(煩惱自然消落) 

번뇌는 자연히 없어지리라. 


약회피아이심(若懷彼我二心) 

만약 너와 나라는 두 마음을 품으면 


대면불견불면(對面不見佛面) 

부처를 대면하고도 부처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세간기허치인(世間幾許癡人) 

세간에는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이 많은가. 


장도복욕구도(將道復欲求道) 

도를 가지고 다시 도를 찾으려 하는구나. 


[대승찬]


참으로 큰 도는 수행으로 말미암아 얻는 것이 아니다. 


수행을 말하는 이유는 방편으로 근기가 낮은 중생들에게 일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모든 수행은 잠깐 쓰고 버려야 할 것이다. 


마치 강을 건너고 나면 뗏목을 버려야 하는 것과 같다.

 

아무 것도 구하거나 바라지만 않으면 번뇌는 자연히 사라진다. 


추구하는 마음이 완전히 쉴 때 번뇌도 끝이 난다. 


양 쪽으로 움직이는 추를 멈추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아니다. 


아무런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내버려 두면 된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그냥 두면 저절로 멈춘다.

 

이 법에는 너도 없고 나도 없다. 


아상(我相)과 법상(法相)을 품고 있다면 결코 부처를 볼 수 없다. 


내가 사라질 때, 아상과 아집(我執)에서 놓여나, 무아(無我)가 될 때, 내가 깨닫겠노라는 생각 자체가 완전히 사라질 때 문득 나 없음이 곧 참나 이었음이 밝혀진다. 


내가 본래 이것이었으며, 내가 바로 도였음이 드러난다.

 

세간 사람들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도를 찾는다. 


도를 찾는 그것이 바로 도다. 


도대체 무엇을 찾고자 하는가?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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