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이 없으면 부처도 설 곳이 없다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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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천당일상(地獄天堂一相)  

지옥과 천당이 하나의 모습이고,


열반생사공명(涅槃生死空名)  

열반과 생사가 헛된 이름일 뿐이다.


역무탐진가단(亦無貪瞋可斷)  

끊어야 할 탐진치도 없고,


역무불도가성(亦無佛道可成)  

이루어야 할 불도(佛道)도 없다.


중생여불평등(衆生與佛平等)  

중생과 부처가 평등하니,


자연성지성성(自然聖智惺惺)  

저절로 성스런 지혜가 뚜렷하구나.


[불이송]


지옥과 천당이 하나이고, 생사와 열반이 헛된 이름일 뿐이다. 


끊어야 할 탐진치도 없고, 이루어야 할 불도(佛道)도 없다. 


이 모든 것이 죄다 방편이고, 전부 다 빵일 뿐이다. 


부처도 빵이고, 중생도 빵이다.

 

중생이 있으니까 부처도 있지, 중생이 없으면 부처도 설 곳이 없다. 


중생과 부처는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는’ 연기적인 관계다. 


연기적인 관계는 서로를 인연으로 하여 성립될 수 있기 때문에 인연가합(因緣假合), 말 그대로 가짜로 합쳐진 것이며, 실체가 아니다. 


그러니 중생만 티끌이 아니라, 부처도 티끌이다. 


부처가 사라질 때 중생도 사라지고, 중생이 사라질 때 부처도 함께 사라진다. 


그러니 생사도 열반도, 탐진치도 불도도 전부 다 허망한 하나의 말일 뿐이다. 


상(相)일 뿐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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