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로써 하는 공부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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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부는 자연스럽게 무위로써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공부해 나가다 보면 내면은 간절한 발심이 확고하게 서게 되고, 마음은 이 도를 향한 간절한 발원이 불덩이처럼 커져가게 된다. 


겉으로 보면 공부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좌선을 하는 것도 아니라, 염불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조용히 자기 시간에 법문만 듣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참된 공부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마음공부’라고 부른다. 

 

이렇게 선지식의 법문을 들으면서, 스스로 발심이 되어, 계속해서 법문을 듣고, 이 법의 자리에 대한 궁금증이 저절로 커지게 된다. 


간화선으로 따지면 저절로 화두가 들리는 상태, 의단독로의 상태에 한동안 머물게 된다. 


조사선과 간화선의 차이라면, 간화선은 스승이 내려주는 화두를 받아서 스스로 좌선을 통해 화두를 놓치지 않도록 화두를 들어야 하는 반면, 


조사산은 법문을 듣다보면 자신이 화두를 들었다는 생각도 없이 저절로 화두가 들리게 되고, 화두를 몰아붙인다는 생각도 없이 화두가 자나 깨나 떠나지 않는 상태가 무위로, 저절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꾸준히 법문을 듣다 보면, 늘 스승이 가리켜 보이는 이 법의 자리에 대한 궁금증, 확인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커진 채, 


스승과 법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렇게 내면에 ‘모름’에 대한 갈증이 커지다 보면 어느 계기를 만나 스스로 깨어나게 되니, 이를 돈오(頓悟)라고 한다. 

 

이렇게 문득 깨어나는 계기를 선에서는 기연(機緣)이라고 부른다. 


이 기연의 시절인연이 언제 올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말 그대로 시절인연이 와야만 깨어나는 것이지, 이것은 억지로 노력하거나, 조작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돈오는 몰록 깨달음, 단박에 깨달음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점차적으로 깨달아 지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 문득 찾아온다. 


그래서 돈오는 도둑놈처럼 오지, 정문에서 초인종도 누르고, 주인을 부르면서, 한 발 한 발 집안으로 걸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도둑놈이 올 때는, 잠에서 깨어 보니 갑자기 도둑이 칼을 들고 서 있지 않은가! 도둑은 예고하고 오는 법이 없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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