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만 하면 참고, 참을 수 없다면 슬피 울 뿐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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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만약 처음 도를 배우는 사람이 문득 인연을 만나 그 사람이 해를 끼치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 도에 알맞겠습니까?"


답한다.


"전혀 애쓸 필요는 없다.


무슨 까닭인가?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피할 수 없으면 떠맡는다.


참을 만 하면 참고, 참을 수 없다면 슬피 울 뿐이다."


[달마 절관론]


마음공부 하는 사람에게 어떤 인연이 찾아와 괴롭히고 해를 끼치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달마는 설한다.


애써 할 것은 없다고.


그저 인연따라 자연스럽게 대응하면 된다.


피활 수 없으면 최선을 다해 피하면 된다.


만약 피할 수 없다면 떠맡을 뿐이다.


감당해야 한다면 감당하면 된다.


피할 수 없는 인연은 그저 받아들이면 된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다만 생각으로 두 번째 화살을 맞으면서, 온갖 생각의 번뇌를 키우지만 않으면 그 뿐이다.


그 해코지가 참을 만 하면 참고, 참기 힘들면 울 뿐이다.


물론 할 수만 있다면 맞붙어 싸우는 방법도 있겠으나, 그건 허망한 해코지에 내가 끌려가 공연한 업보만 키울 뿐이다.


물론 세상 사람들은 그런 것은 겁쟁이이고, 그렇게 살면 늘 피해자가 될 뿐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것도 나쁘지 않다. 내 스스로 겁쟁이, 피해자라는 생각이 없다면.


토끼는 피해자라는 생각 없이 사자에게 잡아먹힌다.


태풍은 가해자라는 생각 없이 짐승들을 집어삼킨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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