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선도 나오고 악도 나올 뿐, 선악은 따로 없습니다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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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럭키2024-06-30 22:00
오늘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구름이 자연스레 걷히고 햇빛을 만끽하며 육조단경을 읽었습니다..
늦은 밤 이렇게 선지식 말씀을 들으니..
'선도 생각하지 않고 악도 생각하지 않으며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때가 바로 나의 본모습이다' 라는 말씀이 불현듯 절로 떠오릅니다.
마치 고요한 바다가 본모습이며 물결 흐름에 따라 일체 모든 것이 자연스레 흘러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무위행, 무위자연으로 법계에 자연스레 훈습되고 흘러가고 싶습니다.
그것 또한 욕심아닌 욕심이겠지요..
그저 확인될 뿐, 모를 뿐, 정진할 뿐.
바른 가르침 감사합니다.
늦은 밤 이렇게 선지식 말씀을 들으니..
'선도 생각하지 않고 악도 생각하지 않으며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때가 바로 나의 본모습이다' 라는 말씀이 불현듯 절로 떠오릅니다.
마치 고요한 바다가 본모습이며 물결 흐름에 따라 일체 모든 것이 자연스레 흘러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무위행, 무위자연으로 법계에 자연스레 훈습되고 흘러가고 싶습니다.
그것 또한 욕심아닌 욕심이겠지요..
그저 확인될 뿐, 모를 뿐, 정진할 뿐.
바른 가르침 감사합니다.
선(善)은 추구하고, 악(惡)은 버리려 하지 마십시오.
선과 악이 따로 있어서, 선을 선택하면 착해지고, 악을 선택하면 나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선악을 나누고 분별하면 괴로움이 시작되고, 선악의 분별을 여의면 괴로움이 사라집니다.
본래 선악은 없습니다.
그것은 내 생각 속에서, 분별과 의식 속에서만 있는 허망한 개념일 뿐입니다.
선악을 정해 놓으면, 우리는 지금 여기에 온전히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선을 획득해야 하고, 악은 버려야 할 '일'이 시작됩니다.
그 일을 잘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선을 획득해도, 더 많은 선을 소유한 자가 있을 것입니다.
악을 아무리 잘 버려도 나보다 악을 더 잘 버리는 천사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선악, 성공과 실패, 미추, 장단, 있음과 없음, 부자와 가난 등 이 모든 둘로 나누는 관념들은 우리를 취하고 버리게 만듧니다.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리기 위해 우리는 애써 노력해야 하고 더 이상 쉴 수 없게 됩니다.
사실 이 모든 둘로 나누는 것들은 허망한 관념에 불과합니다.
그런 것은 따로 없습니다.
그저 정말로 있는 것은 선악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말과 개념을 따라가지 않고, '선!' 하는 이것, '악!'하는 이것이 있을 뿐입니다.
여기에서 선도 나오고 악도 나올 뿐, 선악은 따로 없습니다.
온갖 분별이 일어나고 사라진다고 할지라도, 그 모든 둘로 나뉘는 분별은 바다 위의 파도에 불과합니다.
수많은 파도들 중에 더 좋은 파도를 선택하고 추구하는 짓을 더 이상 그만 하고, 본래 있던 바다의 자리를 돌이켜 비추어 보십시오.
당신의 본질은 선악을 나누고 따라가고 취사간택하느라 평생토록 수고롭고, 힘들고, 고생스러우며 괴로운, 그런 중생이 아니라, 선악 등의 분별 이전에 그 모든 것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바탕, 배경인 순수한 텅 빈 바다입니다.
그러나 바다는 따로 있지 않습니다.
물결이 곧 바다일 뿐.
눈앞의 모든 것이 바다입니다.
선이 바다고, 악이 바다입니다.
내가 부처이고, 타인이 부처이며, 선이 진리이고 악이 진리입니다.
둘로 나누지 않는 참된 불이법!
나누지 말고, 분별하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보세요.
지금 여기, 목전에 무엇이 있습니까?
헛!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