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중도를 살 때, 일상의 괴로움들로부터 비로소 해탈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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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라고 여겼던 모든 허망한 분별이 실체가 아님을 자각할 때, 비로소 나도 없고 세계도 없다. 


이를 깨닫고 유무를 분별하지 않을 때, 유무중도를 살 때, 일상의 괴로움들로부터 비로소 해탈한다. 


자승자박에서 풀려나는 것이다.


깨달음의 진짜 체험은 이러한 일상의 고통으로부터 풀려남, 이러한 해탈에서 오는 가벼움, 일상에서의 무한한 자유로움을 느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깨달음의 진짜 체험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매 순간 겪는 것을 그저 체험하는 것이다. 


늘 있던 그것을 그대로 체험하는 것이다. 


살아가고 있는 하나 하나의 낱낱의 삶이 곧 깨달음의 체험인 것이다. 


이러할 때 우리는 삶에서 완벽한 가벼움과 자유와 자신감을 누리며 살게 된다.


진리는 삶을 통해서 증명될 뿐이다. 


진리를 깨쳐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냥 흘러가는 이 삶이 곧 진리다. 


진리가 따로 없다. 


오직 삶이 있을 뿐이다.


언제나 우리의 삶에는 그냥 그럴 수 있을 일들만이 일어나게 되어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을 일들이 우리에게도 일어나는 것이 삶이다. 


오직 삶이 있으며 그 삶을 살아감으로써 증명될 뿐, 옳고 그름은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삶을 그저 따라 살아줄 때, 문제가 있더라도 그 문제에 끌려가지 않고 주인 자리에 있을 수 있다. 


어떤 문제든 상관없다. 


참을 만하면 참으면 되고 버틸 만하면 버티면 되고, 도저히 힘들면 울면 되고... 


그러나 울긴 울되 그냥 울 뿐이다. 


이것이 바로 이 공부의 효용가치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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