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마치 하늘에서 구름이 일어났다가 문득 사라지지만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과 같고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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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마치 하늘에서 구름이 일어났다가 문득 사라지지만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과 같고, 


물 위에 글자를 쓰는 것과 같아서 생사가 있으되 생도 없고 멸도 없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야말로 대적멸이다.


<마조어록 중>


맑은 하늘에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구름이 인연따라 생겼다가 또 인연따라 사라지며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생겨나고 사라지는 유형 무형의 모든 것들은 그저 이 구름 한 조각이 일어났다가 흩어지는 것과 같다. 


태어남과 죽음도 다름이 없다.


이러할 때 괴로울 것이 어디에 있겠나? 


구름은 사라지고 나면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이 세상이 본래 이와 같을 뿐이다. 


물 위에 글자를 쓰는 것도 같은 일이다. 


어떠한 정해진 의미가 없다.


세상은 그냥 지금 이러할 뿐이다. 


우리는 계속 지금의 문제가 끝나고 난 다음 순간을 기다리지만, 다음 순간은 없다. 


우리의 생각이 문제일 뿐 세상에는 문제가 없다. 


여러분 인생에 빨리 끝내야 할 무엇인가는 없다. 


지금 여기서 이미 다 끝나있다. 


삶의 답은 이미 다 나와 있다.


삶에는 당연히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고 문제가 있지만, 모든 문제가 있는 이대로 아무 문제가 없다. 


해야할 일은 이미 끝났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않고 그냥 살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편안한 마음으로 다 하게 된다.


그러니 뭔가 해야할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렇게 '있을 뿐'이다. 


Doing이 아니라 Being으로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Being으로 살고 있음을 꼭 찾아야 알겠는가? 


그냥 이렇게 있지 않은가?


우리는 매 순간 여기에 도착해 있다. 


어딘가에 도착하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고 달려가는 유위조작의 삶을 살 필요가 없다. 


도착해 있음을 알게 될 때, 그 때 진짜 열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인연을 만나면 베풀고 인연이 아니면 그저 쉴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집착없이 하되 함 없는 삶은 아름답다. 


삶에서 증명이 된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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