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어록] 몸과 마음이 선원(禪院)이다 - 달마 오성론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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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이 사는 집을 일러 선원(禪院)이라고 한다

 

✔ 불교에서는 오취온(五取蘊), 오온(五蘊)이라고 하여 나를 5가지로 나눈다. 육신을 색온(色蘊)이라고 하고, 정신을 수상행식(受想行識) 4가지로 나눈다. 수는 느낌, 상은 생각, 행은 의지, 식은 의식이다.

이 오온이 바로 선원이요, 절이며, 도량이다. 내가 바로 도량이요, 절이라는 말이다. 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로 절이니, 내 마음이 바르면 그 절에서 바른 수행자가 탄생한다.

억지로 절을 찾아가고, 부처님 성지를 찾아가고, 저 먼 곳까지 영험 있는 절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내가 있는 이곳이, 내가 바로 절이고 도량이며 선원이다.

나라는 오온의 존재는 생겨나고 사라지는 생멸법이다. 파도와 같다. 그러나 나의 근원은 태어나고 사라지지도 않는 불생불멸법이며 바다와 같다. 그러니 오온이라는 나의 존재와 현상계가 그대로 불성이며 자성이다.

그러니 이 오온이라는 ‘나’를 버리고 또 다시 새로운 ‘나’를 찾으려 애쓸 것이 없다. 오온이 곧 도량이고 선원이다. 나라는 존재, 세상이라는 이곳이 곧 우리의 수행 현장이고, 마음공부를 해 마칠 자리다.

나를 버리고 또 다른 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곧 부처임을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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