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를 그저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면 그것이 곧 법입니다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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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괴롭다'고 할 때, 그 괴로움은 현실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아니라, 그 현실에 대한 나의 '분별', '생각', '해석'입니다.

 

이렇듯, 현실을 해석, 판단, 분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면, 지금 이대로의 현실이 그대로 실상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모든 것이 그대로 법이고, 실상이고, 진리이고, 열반이고, 부처이며, 본래면목입니다.

 

불교용어 중에 '법'이 있습니다.

 

법은 '존재'의 뜻과 '진리'의 뜻이 함께 있지요.

 

사실은 존재가 그대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중생들은 자기 식대로 해석, 판단, 분별함으로써, 좋거나 나쁜 무언가로 만들어 버리고, 행복하거나 괴로운 무언가로 유위조작해 버립니다.

 

분별하고 취사간택하죠.

 

있는 그대로를 그저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면 그것이 곧 법입니다.

 

아무것도 아니죠.

 

진리, 법, 실상, 부처가 이 아무것도 아닌 이것입니다.

 

뜰 앞의 잣나무이고, 마삼근이고, 컵이고, 모니터고, 마우스고, 책입니다.

 

그저 이뿐이죠.

 

이것이 전부입니다.

 

지금 있는 이것을 빼고, 따로 진리, 법, 본래면목을 찾고자 한다면, 물 속에서 물을 찾는 것과 같고, 눈으로 눈을 보려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태어남도 법이고, 죽는 것도 법이고, 늙고 죽는 것도 전부 법 아닌 것이 없습니다.

 

분별하고 생각의 내용을 따라가면,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싫죠.

 

그러나 그 내용을 따라가지 않고, 실상의 자리에 있으면, 그저 늙을 뿐이고, 병들 뿐이고, 죽을 뿐입니다.

 

전혀 괴로운 것이 아니에요.

 

괴롭다는 생각의 내용에 빠질 때만 괴로움이 연기할 뿐입니다.

 

다만 이럴 뿐입니다.

 

아무 일이 없습니다.

 

생각의 내용에 끌려갈 필요가 없습니다.

 

취할 것도 버릴 것도 없어요.

 

그냥 이대로일 뿐이니.

 

이것이 곧 해탈이고 열반이며 대자유의 길입니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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