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집성제(3) - 괴로움의 2가지 핵심 원인, 무명과 애욕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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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集)이라는 말은 ‘집기(集起)’ 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이는 ‘모여서 일어난다’ 는 뜻으로, ‘연기’라는 말과 매우 가까운 개념이다. 즉, 집성제는 괴로움의 원인이 어느 특정한 한 가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기적으로 여러 가지 원인들이 모여서 일어난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렇기에 십이연기의 모든 지분들이 모여서 결국 노병사라는 괴로움이 연기한 것이다.

이처럼 십이연기를 통해 괴로움의 원인을 살펴보았더니 그 근본 원인은 무명(無明)임을 아셨다. 그러나 무명이 괴로움의 근본 원인이라고는 하지만, 나머지 행,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 모두가 생로병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십이연기의 지분 중에서 괴로움의 가장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애(愛), 취(取), 유(有)이며, 그 중에도 애욕이 가장 크다. 『상윳따 니까야』에서도 ‘수행자들이여, 괴로움의 원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바로 갈애이다.’라고 설한다. 괴로움의 원인은 애욕과, 애욕으로 인해 그 대상에 집착하여 취하려는 취착심, 그리고 그러한 애욕, 취착으로 인한 잘못된 행위[有]가 바로 괴로움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이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번뇌(煩惱)’라고 말한다. 이러한 번뇌의 종류는 108가지나 된다고 하지만, 그 근본원인은 무명에 있는 것임을 올바로 일러주는 교설이 바로 ‘십이연기’다.

그런 연유로 사성제의 집성제를 ‘무명’과 ‘갈애(애욕)’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십이연기에서 가장 직접적 원인이 갈애이며, 근원적인 원인이 무명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사성제의 집성제, 즉 괴로움의 원인은 십이연기의 유전문으로 십이연기의 모든 지분을 의미하며, 그것을 근본적으로 무명에서 시작되고,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갈애를 들 수 있기 때문에 무명과 갈애라고도 하며, 혹은 생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고 하여 집성제를 갈애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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