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임이란, 그저 쉬고 또 쉬며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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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신의 본성을 일별하거나 견성한 이들에게 스승은 성급하게 책을 보거나, 성급한 성취를 바라지 말고, 시간을 충분히 보내며 오후수행을 하라고 당부하곤 한다.


처음 견성을 하고 난 뒤에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날마다 기쁘고, 부처님 법을 다 아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중생의 오랜 분별하는 습관으로 인해 그 깨달음의 세계를 중생의 분별심과 생각으로 짜맞추고 분석하려 하다 보면 다시 중생으로 떨어지고 만다. 


처음 견성한 뒤에는 성급히 설법하고, 정리하고, 경전을 이해하려 애쓰기 보다는 그 모든 것을 생각으로 분별하고 체계화하려는 습관을 내려놓고, 그저 지금 이대로의 본성에 기대어 그저 푹 쉬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보임이란 이처럼 따로 수행하거나, 열심히 하려고 애써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쉬고 또 쉬며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에 있다. 


성급하게 생각으로 깨달음을 정리하려 하거나, 성급하게 법을 설하려 하기 보다는 묵혀두는 숙성의 시간, 보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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