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된 법의 자리를 잘 지키는 수행이 남아 있으니

2025-06-05
조회수 387

2578c9b4122de.jpg


수행자라면 돈오 이후에 스스로 깨달았다고 말하면서, 깨달았다는 상에 빠져 지낼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겸손하게 낮추며 하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 돈오를 겸손한 말로 표현해 ‘해오’라고 하는 것이 더욱 타당해 보인다. 


여전히 온 몸으로 완전하게 증득된 깨달음은 아직 아니라는 것이다. 


여전히 해야 할 공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체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체험 보다 이해가 앞서기 때문이다. 

 

근본에서 본다면 해오가 돈오이기 때문에 더 이상 더 해야 할 공부는 없는 것이지만, 


중생의 업습의 측면에서 본다면, 여전히 업습에 끌려다니기 때문에 더욱 확보된 법의 자리를 잘 지키는 수행이 남았으니, 아직 섣부르게 깨달았다는 말을 하기에는 이르다.

 

그렇더라도 근본에서는 차례를 뛰어넘어 곧바로 ‘이 자리’를 확인한 것이기에 ‘돈(頓)’이라 한다. 

 

이 법의 자리에 대한 굳은 믿음이라는 원인이 결국 부처의 공덕이라는 결과와 둘이 아니어서, 털끝만큼도 다르지 않음을 알아야 비로소 참된 믿음을 이룰 수 있다. 


굳게 믿는다면 그것이 곧 본래부처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다르다면 그것은 불이법이 아니다. 


이것이야말로 참된 믿음이다. 


내가 지금 이대로 본래 부처라는 믿음, 그것이 곧 부처라는 결과와 둘이 아니다. 



글쓴이:법상

28 4


유튜브/밴드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 이메일 : moktaksori@daum.net문의(서울 총무실장) : 010-3088-8636 | 연말정산 전용 : 010-9700-7811

Copyright ⓒ 2021 목탁소리 All rights reserved.

이용약관  |  개인정보방침찾아오시는 길 후원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