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이 일어나면 그저 알아차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지속해 보십시오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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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온갖 경계가 오직 마음인 줄 알았더라도, 홀연히 역순의 경계를 만날 때, 무엇 때문에 사랑과 미움, 성냄과 기쁨의 마음이 교차하는 것입니까?'

 

'이 사람은 아직 도력이 충분하지 않고, 중생의 나쁜 버릇이 다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한 생각이 일어날지라도 결코 나쁜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한 생각이 일어나는 그 자리에서 그 생각이 바로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각이 일어남을 두려워하지 말고, 알아차림이 더딜까를 걱정할 뿐이다.'라고 했다.

 

또 '갑자기 일어나는 생각은 병이지만, 그 생각을 지속시키지 않는 것은 약이니, 그런 뒤에는 자연스럽게 마음이 담박해질 것이다'

 

도를 깨달은 사람은 온갖 객진번뇌가 있더라도, 그 자리에서 함께 여래의 지견을 이루니, 그러므로 '번뇌가 곧 깨달음'이라고 말한 것이다.

 

[절요]

 

어떤 사람이 고선사에게 물은 내용에 대한 답변으로, 깨달은 뒤에 닦아가는 보임, 점수, 소를 키우는 수행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문득 이 소식을 알았다 할지라도, 도력은 충분치 않고, 업습은 여전하지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예전처럼 그 나쁜 생각이나 업력이 일어났다가 사라질 뿐이지, 거기에 끌려다니며 업을 짓고 죄를 짓지는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깨달은 뒤에라야 사실 진정한 수행은 시작됩니다.

 

위빠사나, 지관, 알아차림, 깨어있음, 명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깨닫기 전에 수행, 명상, 위빠사나, 알아차림을 하는 것은 너무 힘들고, 유위조작이기 쉽지만, 깨닫고 나면 훨씬 쉬워지고, 자연스럽게 되어집니다.

 

깨달은 뒤의 수행은 그저, 생각과 망상이 일어나면 일어났음을 알아차릴 뿐입니다.

 

알아차리면 지속하지 않게 되고, 이처럼 알아차림의 약을 점수의 수행으로 닦아가면 점차 마음은 담박해지고 공부가 익어갈 것입니다.

 

그 때부터는 번뇌가 있어도 그것이 오히려 공부가 됩니다.

 

번뇌가 있으면 그것을 깨달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번뇌망상이 일어나는 것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번뇌망상을 알아차림이 더뎌질까가 걱정될 뿐입니다.

 

망상이 일어나면 그저 알아차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지속해 보십시오.

 

저절로 공부가 익어가게 됩니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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