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답고 멋진 일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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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職業)이란 말 그대로 ‘업(業)’이다. ‘업’이라는 것은 행위를 의미한다. 직업은 이번 생에 내가 주로 이 직업적 행위를 통해 살아가겠다고 선택한 일이다. 따라서 직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 평생 어떤 업을 지속적으로 지을 것이냐를 규정짓기 때문이다. 직업을 잘못 선택하면 어쩔 수 없이 먹고 살기 위해 나쁜 업을 지으며 살아야 할 수도 있고, 좋은 직업을 선택하면 일을 하면서 동시에 복을 짓게 되기도 한다. 쉽게 말해 돈도 벌고 복도 짓는 것이다.

절에 와서 기도하고 수행하는 것만이 진정한 마음공부인 것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가운데에서, 즉 매 순간순간이 공부처가 되어야 한다.

 

불교에서 ‘유위법(有爲法)’과 ‘무위법’을 이야기한다. 유위란 함이 있다는 의미로 유위법은 마음에서 무엇인가를 조작하고 만들어내는 인위적인 행위를 말한다. 반대로 무위란 함이 없다는 의미로 의도적인 조작이 들어가 있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행동,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행위를 뜻한다. 유위는 할 일이 있으니 힘들고 애써야 한다. 하지만 무위는 애쓰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무엇이든 다 할 뿐 아니라, 이런 자연스러운 행에는 오히려 더 큰 힘이 붙는다. 유위는 내가 하는 것이지만, 무위는 나를 잊는 것이기 때문에 법계에서 저절로 되게 한다.

하기 싫고 불만족스럽지만 그래도 밥 먹고 살려고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고 있다면, 이는 유위행 즉, 유위의 직업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반대로 무위의 행으로써 일하면서 살아간다면 삶 자체가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애쓰지 않는데도 될 것은 물 흐르듯 저절로 되어진다. 직업생활을 하되 함이 없이 무위로 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직업이 될 것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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