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심이 그대로 부처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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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본마음을 깨달아 지키는 자는 앉은 자리에서 일여(一如)하니, 그 어떤 경계에도 휘둘리지 않아 그대로 해탈한 것이다. 


일여하다, 여일하다는 것은 말 그대로 불이법의 진실, 하나임에 한결같이 깨어있다는 뜻이다. 


이 하나의 진실인 본원각성에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해탈이다. 

 

그러나 이것에 미혹하여, 이 한 법을 등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오랜 세월 끝없는 윤회의 고통을 받아야만 할 것이다. 

 

다만 한 마음이 어리석어 분별의 세계에 떨어지게 되면, 그 분별 속에서 지옥도 만들고 천상도 만들며, 자기 생각 속에서 아귀, 축생, 아수라도 만드는 것일 뿐이다. 


이렇게 육도윤회는 자기 분별 속에서 제 스스로 만들어 낸 허망한 망상의 세계일 뿐이다. 


육도윤회를 누가 만들었는가? 


바로 자기 자신이 만들었을 뿐이다. 


제 스스로 만들어 내니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 또한 제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일 뿐이다. 


한 생각 어리석으면 윤도윤회가 펼쳐지고, 한 생각 깨달으면 곧바로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한다.

 

진리를 깨달아, 본래 한마음 뿐임을 밝히는 자는 진리로 되돌아 온 것이니, 본래의 고요한 적멸이 바로 이 자리다. 


귀의(歸依)를 끝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진리를 밝히지 못한 어리석은 중생이라 할지라도, 그 어리석음과 깨달음의 차이가 있을 뿐, 근본에서는 하나다. 


그래서 ‘진리란 곧 중생심이다’라고 했다. 


중생심 그대로가 진리이다. 


중생심을 빼고 어디에서 진리를 찾을 수 있는가? 


중생심이 일어나고 있는 바로 그 작용이 그대로 이 진리의 한마음이다. 


이 하나의 진실 위에서 중생심도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지 않은가.

 

하나의 큰 바다 위에서 무수히 많은 파도가 치지만, 파도가 그대로 바다이듯이, 중생심을 버리고 진여심을 따로 찾는 것이 아니라, 중생심이 그대로 부처다. 


파도가 그대로 바다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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