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오개(五蓋)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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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2024-12-27 23:30
글 감사합니다❤️
회의적인 의심이 수행에서 시야를 흐리게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악마의 속삭임이구나 하는 깨달음
빛을 차단해버리는 짙은 먹구름과 같습니다
언젠가 '불을 끄면 빛은 왜 순식간에 사라지는가' 라는 물음에
'공간의 물질들이 순식간에 빛을 흡수해 버리기 때문이다' 라는
한 과학자의 신박한 답을 들었는데요
공급이 끊겨도, 잔열처럼 조금이라도 빛이 잔존해야 정상인데
정말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에 대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물체는 빛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거;;;
회의적인 의심이 수행에서 시야를 흐리게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악마의 속삭임이구나 하는 깨달음
빛을 차단해버리는 짙은 먹구름과 같습니다
언젠가 '불을 끄면 빛은 왜 순식간에 사라지는가' 라는 물음에
'공간의 물질들이 순식간에 빛을 흡수해 버리기 때문이다' 라는
한 과학자의 신박한 답을 들었는데요
공급이 끊겨도, 잔열처럼 조금이라도 빛이 잔존해야 정상인데
정말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에 대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물체는 빛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거;;;
오개(五蓋)란 감각적 욕망, 악한 마음(惡意), 혼침(昏沈)과 졸음, 들뜸과 후회, 회의적인 의심을 말하는 것으로, 이 다섯 가지 장애가 우리의 마음을 뒤덮고 있다고 해서 5가지 덮개, 즉 오개라고 한다.
이러한 오개는 신념처나 수념처, 심념처 등 수행을 할 때 일어나게 되는 다섯 가지 장애, 번뇌다. 이러한 수행의 장애를 불교에서는 없애야 할 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려야 할 법(法)으로 본다는 점이 중요하다. 오개는 싫어하고, 없애버려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인정하면서 알아차림의 대상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보통 오개는 수행 중에 욕망, 망상, 통증, 졸림, 싫증, 들뜸, 후회, 의심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것이 일어나 뒤덮으려 할 때, 망상을 버리고 무심으로, 통증을 버리고 무통으로, 졸림을 버리고 깨어있음으로, 들뜸을 버리고 평정으로 가려고 노력하거나 애쓰는 것이 아니다. 다만 망상이 일어남을 알아차리고, 통증과 졸림이 일어남을 다만 알아차릴 뿐이다. 이것은 취사간택도 아니고 유위조작도 아니다. 다만 있는 그대로를 법으로써 수용하는 것이고, 그것과 함께 깨어있는 것이다. 이러한 법(dhamma)의 관찰을 통해 법(Dhamma)을 통찰하게 된다.
『대념처경』에서는 오개를 관찰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자기에게 감각적 욕망이 일어날 때, ‘감각적 욕망이 일어난다’고 알아차리며, 감각적 욕망이 없을 때 ‘감각적 욕망이 없다.’고 알아차린다. 비구는 전에 없던 감각적 욕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알아차리고, 일어난 감각적 욕망이 어떻게 소멸되는지 알아차리며, 어떻게 하면 소멸된 감각적 욕망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를 안다.”
이것이 나머지 악한 마음(惡意), 혼침(昏沈)과 졸음, 들뜸과 후회, 회의적인 의심에 대해서도 똑같은 문구로 반복이 된다. 이러한 욕망이나 악의, 졸음과 들뜸, 의심이 올라올 때 그런 것들이 일어났구나 하고 분명하게 알아차리고 관찰하는 것이 바로 법념처이며, 그 중에도 오개에 대한 관찰이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