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열반(1) – 고(苦)의 소멸과 완전한 행복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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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서 살펴본 제행무상과 제법무아는 모든 존재에 대한, 나아가 이 우주에 대한 기본적인 통찰이요 특성임을 알았다. 그런데 삼법인으로 무상과 무아와 함께 일체개고를 넣기도 하고, 열반적정을 넣기도 하며, 따로 네 가지를 포함시켜 사법인(四法印)을 설하기도 한다.

그러면 과연 이 두 가지, 열반적정과 일체개고는 어떤 관계일까?

무상과 무아를 깨닫지 못하면, 대상이 항상 하며 실체적인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그 대상에 집착하고, 집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겨난다. 무상과 무아를 깨닫지 못한 중생에게 이 세상은 ‘일체개고’다.

그러나 무상과 무아를 분명히 깨달은 사람은 그 어떤 대상도 항상 하지 않고 고정된 실체가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는 모든 속박, 구속, 번뇌, 집착, 욕망으로부터 자유롭다. 바로 이렇게 무상과 무아를 바로 깨달아 모든 욕망과 번뇌, 구속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고요한 적정(寂靜)의 상태인 열반(涅槃)에 이를 수 있다.

이처럼 일체개고와 열반적정은 서로 다른 특성이라기보다는, 앞의 두 가지 법인인 무상과 무아에 대한 바른 이해와 깨달음의 유무와 관련된 법인인 것이다. 제행무상과 제법무아를 깨닫지 못했을 때는 일체개고일 수밖에 없고, 제행무상과 제법무아를 완전히 깨달았을 때 열반적정의 특성이 드러나는 것이다. 무상과 무아를 모르는 중생에게 세상은 일체 모든 것이 괴로울 수밖에 없지만, 무상과 무아를 깨달은 이에게 세상은 있는 그대로 완전한 열반의 적정한 세계인 것이다.

이처럼 삼법인, 혹은 사법인에서는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무상과 무아를 깨달아 괴로움에서 벗어나 완전한 열반에 이르는 길을 보여준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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