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열반(2) - 나를 괴롭게 하는 세 가지 독(毒)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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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이란 무상과 무아를 완전히 체득한 경지다. 그런데 연기되어진 모든 것은 곧 삼법인의 특성을 가진다. 그렇다면 열반이란 무상과 무아를 완전히 체득한 경지이면서 동시에 연기법을 체득한 경지다.

연기와 무상과 무아를 깨닫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 세상은 끊임없이 인연 따라 변화하는 비실체적인 것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눈에는 나도 세상도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고, 항상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나’라는 어떤 고정적인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나’에 집착하고, ‘내 것’에 집착하며, ‘내 생각’에 집착하는 등 끊임없는 아상(我相)과 아집(我執)에 사로잡혀 있다. ‘나’라는 상을 내세우고 집착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문제의 시작이다.

아상과 아집은 모든 번뇌의 근본인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즉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세 가지 독소를 가져온다. ‘나’와 ‘내 것’, ‘내 생각’에 집착하기 때문에 탐욕과 집착이 생겨나며[貪],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화가 나고[瞋], 내가 있다는 착각인 치심[痴]도 생겨난다.

이렇게 연기와 무상과 무아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면 어리석은 치심이 일어나고 치심은 곧 탐심과 진심을 가져온다. 이렇게 탐진치 삼독이 생겨나고 이렇게 생겨난 삼독은 더욱 더 우리를 옭아매며, 구속하고, 괴롭힌다.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살펴보라. 탐진치 삼독에서 비롯되지 않은 것은 없다. 모든 문제며, 괴로움이며, 아픔이며, 슬픔들은 모두 탐진치 삼독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다. 그리고 그 탐진치 삼독의 원인은 바로 연기와 무상과 무아에 대한 무지이다.

『상윳따 니까야』에서는 말한다.

“탐심의 소멸, 진심의 소멸, 치심의 소멸, 이것을 열반이라고 한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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