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은 내가 아니다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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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몸을 ‘나’라고 여기기에 몸이 늙어가거나 아프게 될 때, 세상이 나를 무시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존감을 잃게 된다. 


우리는 이 몸이 진짜 내가 아님에도 진정한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므로, 이 몸이 늙어갈 때 스스로 위축되고 괴로운 것이다.


그러나 이 몸이 늙고 퇴화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도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이 몸은 내가 아니다. 


이 몸이 ‘나’라는 착각에서만 벗어난다면 우리는 언제나 자유로울 수 있다.


진정한 나는 몸에 제한되지 않으며, 나이에 구속되지 않는다. 


젊거나 늙은, 남자이거나 여자인, 잘났거나 못난, 크거나 작거나, 가난하거나 부자인, 건강하거나 늙어가는 그러한 분별되는 것들은 진정한 ‘나’가 아니다. 


그러니 나를 이 몸과 동일시하는 마음은 어리석음이다. 


진짜 나는 겉으로 보이는 얼굴과 몸 너머에 있다.


법문을 들으며 홀로 걷거나, 고요히 걷기만 할 때, 높은 산을 오르느라 숨이 헉헉 차오를 때, 그러할 때 우리는 이 몸 너머의 진정한 나를 느낄 수 있다. 


묵연히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실은 우리는 늘 그것과 함께 있다. 


이렇게 누구나 진정한 자기와 늘 함께 하기 때문에, 이것을 거창하게 깨달음이라고 말할 것조차 없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마음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 공부를 통해 진정한 ‘나’를 알아내기만 한다면, 내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게만 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늙어가는 이 몸이, 죽음이 진짜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므로, 더 이상 노병사를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 


늙고 죽음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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