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일체법 –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2024-11-08
조회수 200

8f24f5c04c287.jpg


우리는 나와 세계를 둘로 나누고 분별하여, 여기에는 ‘나’가 존재하고, 저 바깥에는 ‘세계’가 있다고 착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있지도 않은 ‘나’와 ‘세계’를 있다고 착각하며 사는 것일까? 우리가 ‘있다’고 여기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며, 그것은 정말로 있는 것일까?

무아(無我)는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이다. 무아를 ‘아(我)’라고 착각하면서부터 모든 괴로움은 시작되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의 고(苦)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가르침을 설하셨다. 그 대표적인 가르침이 바로 ‘일체법(一切法)’이다.

일체법은 말 그대로 ‘일체 모든 것’, ‘일체 모든 존재라고 착각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 세상에 ‘있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들은 어떻게 구성되어져 있는지를 밝혀주는 가르침이다.

일체법은 실체적인 나와 세계가 어떻게 분류되는지를 설명하는 가르침이 아닌, 우리의 인식에서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고 착각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과정으로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가르침이다. 그렇기에 일체법은 불교의 인식론과 맞닿아 있다.

우리가 살펴 볼 대표적인 일체법에는 육근(六根)과 육경(六境), 십이처(十二處), 십팔계(十八界), 오온(五蘊) 등이 있다. 일체법의 장에서는 연기법과 삼법인, 그 중에도 무아의 가르침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우리의 인식에서 감지되고 있는 ‘나’라는 존재는 어떤 인연과 과정을 통해 ‘나’라는 자아로 인식되었으며, 또한 외부의 대상이 어떻게 ‘세상’으로 인식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십이처와 십팔계를 통해, 자아라고 인식된 ‘나’가 사실은 오온의 쌓임일 뿐이며, 우리가 ‘나’라고 여기던 그 오온 또한 십이처와 십팔계를 인연으로 연기한 허망한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글쓴이:법상

30 3

목탁소리 본찰 상주 대원정사


경북 상주시 화동면 판곡2길 31 대원정사

(우) 37144 (지번) 판곡리 87-1 

전화번호| 스마트 전화 0507-1421-7839


목탁소리 부산센터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1로 25-1 더에이치빌딩 8층 목탁소리

(우)48095 (지번) 중동 1378-11

스마트 전화 0507-1481-7843


접수문의 총무처 010-9700-7811 (문자만)


Copyright ⓒ 2021 목탁소리 All rights reserved.

이용약관  |  개인정보방침찾아오시는 길 후원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