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십팔계(1) - 마음이 생겨나는 과정
2024-11-20
조회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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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2024-11-21 07:37
몇 주 분주했습니다. 아버지가 응급실 가시고 중환자, 일반병실 지속적 치료 위해 요양병원 가시고... 심신이 피곤한데 맘을 놓지 못한 저를 불현듯... 이 정도면 최선했고 또 중이다...
삶을 믿고 말씀처럼 망상이 어떻게 와서 가는지 알자! 지금 이대로도... 사실 큰 문제 있을까? 나는 괜찮지만... 아버지는... 도 헛발질 아닐까... 다 인연따라일 뿐... 이 삶이 참 묘합니다.
오늘도 도망가지 않는 삶으로.. 정진! 감사합니다.
삶을 믿고 말씀처럼 망상이 어떻게 와서 가는지 알자! 지금 이대로도... 사실 큰 문제 있을까? 나는 괜찮지만... 아버지는... 도 헛발질 아닐까... 다 인연따라일 뿐... 이 삶이 참 묘합니다.
오늘도 도망가지 않는 삶으로.. 정진! 감사합니다.
lelekem2024-11-21 06:52
나를 보호하고자 신격화를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비난은 싫어하고 칭찬은 좋아하고
나는 그냥 인연따라 생긴것인데
오온을 고정시키고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어리석은 짓을 반복했습니다
아직 어렵지만 감사합니다🪷
비난은 싫어하고 칭찬은 좋아하고
나는 그냥 인연따라 생긴것인데
오온을 고정시키고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어리석은 짓을 반복했습니다
아직 어렵지만 감사합니다🪷
iris2024-11-20 22:54
십이입처라는 인연 따라 육식이 연기한다.
십이입처에서 육식이 생겨나면, 이를 인연으로 십팔계(十八界)라는 새로운 계(界)가 발생한다.
‘십이처가 있으므로 육식이 있고, 십이처가 멸하면 육식도 멸한다’는 연기적인 관계이며, 연기적인 관계란 곧 의존해서 존재하는 인연가합이며, 따로이 실체가 없다는 뜻이다.
어떻게 환상의 세계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최고의 통찰이며
대단히 정교한 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상한 글 감사합니다❤️
십이입처에서 육식이 생겨나면, 이를 인연으로 십팔계(十八界)라는 새로운 계(界)가 발생한다.
‘십이처가 있으므로 육식이 있고, 십이처가 멸하면 육식도 멸한다’는 연기적인 관계이며, 연기적인 관계란 곧 의존해서 존재하는 인연가합이며, 따로이 실체가 없다는 뜻이다.
어떻게 환상의 세계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최고의 통찰이며
대단히 정교한 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상한 글 감사합니다❤️


KK럭키2024-11-20 22:47
그 어떤 것도 고정된 실체는 없습니다.
깨달음? 부처? 열반? 해탈?
도대체가 머무를 수도 구할 수도 찾을 수도 없습니다.
어리석음? 중생? 번뇌? 욕망?
도대체가 떠날 수도 버릴 수도 도망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머물고자 하고 구하고자 하고 찾고자 하는 그것은 늘 편만 해 있습니다.
아울러 떠나고자 하고 버리고자 하고 도망치고자 하는 그것은 늘 편만 해 있습니다.
그것은 늘 확인되지만, 머무를 수도 구할 수도, 떠날 수도 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늘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선지식께 법문을 청할 뿐입니다.
바른 가르침 수희찬탄 합니다.
깨달음? 부처? 열반? 해탈?
도대체가 머무를 수도 구할 수도 찾을 수도 없습니다.
어리석음? 중생? 번뇌? 욕망?
도대체가 떠날 수도 버릴 수도 도망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머물고자 하고 구하고자 하고 찾고자 하는 그것은 늘 편만 해 있습니다.
아울러 떠나고자 하고 버리고자 하고 도망치고자 하는 그것은 늘 편만 해 있습니다.
그것은 늘 확인되지만, 머무를 수도 구할 수도, 떠날 수도 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늘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선지식께 법문을 청할 뿐입니다.
바른 가르침 수희찬탄 합니다.
십이입처는 ‘자아’와 ‘세계’를 나와 세상이라고 착각하는 허망한 의식이다. 그런데 십이처가 ‘일체’라고 했으니, 우리가 일체 모든 것이라고 여기는 것은 사실 허망한 망상의 세계다. 이 세상, 삼라만상이 내가 만든 하나의 거대한 착각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보자. 자아와 세상을 나누고, 나와 너를 나누는 이 십이입처에서 나와 세상을 나누고 분별하여 인식하는 마음인 육식(六識)이 생겨난다.
십이입처의 의식에서는 ‘나’라는 자아의식이 생기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만을 보고 싶고, 좋은 소리만 듣고 싶고, 좋은 향기와 좋은 음식을 맛보기를 원한다. 반대로 싫어하는 것은 멀리하고, 싫은 소리는 듣기 싫다. 육내입처가 육외입처를 만나면서 좋고 나쁜 분별이 일어나고, 나에게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를 따진다. 이것이 바로 육식의 분별해서 인식하는 작용, 식별해서 아는 작용이다.
이처럼 십이입처라는 허망한 의식이 생겨나면 십이입처라는 인연 따라 육식이 연기한다. 십이입처에서 육식이 생겨나면, 이 십이입처와 육식을 인연으로 십팔계(十八界)라는 새로운 계(界)가 발생한다.
여기에서 계란 ‘경계를 나눈다’는 의미로, 같은 종류로 묶어 경계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십팔계는 자아계 내지 주관계로써 안계, 이계, 비계, 설계, 신계, 의계의 6가지와 대상계로써 색계, 성계, 향계, 미계, 촉계, 법계의 6가지, 그리고 의식계로써 안식계, 이식계, 비식계, 설식계, 신식계, 의식계의 6가지로 합쳐서 18가지를 말한다. 육내입처가 십팔계에서는 내육계가 되고, 육외입처가 외육계가 되며, 새롭게 의식계인 6가지 의식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또한 ‘십이처가 있으므로 육식이 있고, 십이처가 멸하면 육식도 멸한다’는 연기적인 관계이며, 연기적인 관계란 곧 의존해서만 있을 수 있는 인연가합이며, 허망한 것이란 뜻이다. 『반야심경』의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無眼界 乃至 無意識界)’도 바로 이 18계가 실체가 아님을 설하고 있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