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리] 고(2) - 사고(四苦), 4가지 괴로움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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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괴로움이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괴로움을 불교에서는 사고(四苦), 팔고(八苦)로 분류한다. 먼저, 사고(四苦)란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괴로움이다.

 

생고(生苦) - 태어나서 괴로워

첫째는 생고(生苦)로, 언뜻 생각해 보면 태어나는 것이 어떻게 괴로움일까 싶지만, 생(生)이야말로 노병사(老病死)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즉, 태어나기 때문에 존재의 모든 괴로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태어남 그 자체도 고통임을 경전에서는 말하고 있다.

『중아함경』「분별성제품」에서는 “태어남의 고통이란, 이른바 중생이 태어날 때 온몸과 마음으로 고통을 받고 두루 느낀다는 것으로, 태어날 때는 몸과 마음이 뜨겁게 번뇌하며 근심하면서 두루 고통을 받고 느낀다. 이것이 태어남의 고통을 말하는 이유이다”라고 설하고 있다. 이처럼 태어나는 순간 몸과 마음은 열과 번뇌와 근심으로 큰 고통을 두루 받고 느낀다.

 

노고(老苦) - 늙는 것도 괴롭고

둘째는 노고(老苦)로, 늙는 것도 괴로움이다. 역사 이래로 수많은 사람들이 늙지 않으려고 애를 써 왔고, 불노장생의 꿈을 꾸어 왔지만 인류 역사상 단 한 사람도 늙음에서 벗어난 사람은 없다. 누구나 늙을 수밖에 없고, 나이 들어 갈 수밖에 없으며, 우리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무상하여 변화할 수밖에 없으며, 그 어떤 사람에게도 젊음은 고정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 무아의 이치이다.

 

병고(病苦) - 병 들면 또 어떡하지?

병고란 말 그대로 병으로 인한 괴로움이다.

『중아함경』「분별성제품」에서는 병에 대해 “병이란 이른바 두통, 눈귀코의 통증, 얼굴의 통증, 입술의 통증, 치통, 혀의 통증, 잇몸의 통증, 목구멍의 통증, 숨찬 병, 기침, 구토, 목경색, 간질, 종기, 경일, 객혈, 고열, 마르는 병, 치질, 설사 등의 각종 병이 접촉에서 생겨 마음을 떠나지 않고 몸 속에 있는 것을 말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온갖 병이 접촉[更樂觸]에서 생긴다고 함으로써 우리 몸과 몸의 각종 기관들이 각각 그 기관에 상응하는 대상, 환경을 접촉함으로써 병이 생겨남을 설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환경이 오탁악세로 오염되어 있는 세상에서는 오염된 음식물, 오염된 공기, 오염된 자연환경, 오염된 마음 등과 접촉함으로써,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더한 병고의 고통을 겪는다.

 

사고(死苦) - 정말 죽기는 싫어!

죽는다는 것이야말로 인간 최대의 괴로움이다. 내 몸이 소멸되는 것 뿐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만들어 놓은 재산 등의 온갖 소유물이나 사랑하는 사람, 가족 등과의 영원한 이별을 의미하는 죽음을 괴로움이라고 생각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내 몸’을 나라고 여기는 중생들에게 바로 그 몸이 소멸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괴로움이다.

 

이상에서처럼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이 네 가지야말로 인간고의 전형이다. 그러나 연기법과 무아를 깨닫게 된다면 이러한 괴로움의 현실인 ‘일체개고’가 ‘열반적정’이라는 대자유의 소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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