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생각과 뒷생각 사이에 깃든 무심의 공간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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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에 올 생각’이 무엇일지 지켜보라.


앞생각과 뒷생각 사이의 무심(無心)과 침묵의 빈 공간, 그 생각 없음 속에 있어 보라. 


생각의 부재를 경험하라.


문득 생각이 올라올 때, 그것은 어디에서 일어났는가?


바로 지금, 잠시 멈춰 ‘이 다음에 올라올 생각이 무엇일까?’ 하고 살펴보라. 


만약 아무런 생각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생각 없음 속에 있어 보라. 


생각의 부재를 경험해 보라. 


그 무념의 공간에 있다 보면 머지않아 아주 미세한 생각 하나가 불쑥 올라올 것이다. 


그것은 어디에서 일어나고 어디로 사라지는가? 


그 생각의 생멸을 지켜보라. 


깊이 바라보면 생각은 다시 사라지고 텅 빈 침묵의 공간과 마주한다. 


앞생각과 뒷생각 사이에 깃든 무심의 공간에 이르게 된다. 


이 공간에는 그 어떤 분별망상도 없다. 


텅 비어 아무 것도 없다. 


이 공간이야말로 근원의 자리다. 


그 자리에서 생각도 나왔고 그 자리로 돌아간다.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 의식의 대상이 아닌, 바로 그 텅 빈 의식의 배경, 한마음의 공간, 그 자리에 있을 때 생각의 출처, 본래 성품이 확인된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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