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4
조회수 323

b3be0a3857163.jpg


"‘진리가 무엇입니까?’ 


‘뜰 앞의 잣나무’, 


‘마른 똥막대기’


이런 선문답을 이해하려 한다면 ‘범주의 오류’에 빠진 것이다.


진리라는 출세간법은 세간법인 생각의 이해 대상이 아니다.


그저 모를 뿐! 


이 콱 막힌 ‘모름’ 속에 답이 있다.


사람들은 큰스님들의 선문답 같은 알송달송한 법문을 보면서 대중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하는 질문에 ‘뜰 앞의 잣나무’라거나, ‘마삼근’, 혹은 소리를 지르거나,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이기도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왜 그럴까? 


진리는 결코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리, 법성, 본래면목이라는 출세간법은 세간법인 생각과 이해로는 가 닿을 수 없다. 


출세간과 세간이라고 하듯 이 둘은 아예 범주가 다르다. 


그럼 어찌해야 할까? 


단순하다. 


그저 모르면 된다. 


콱 막혀 도저히 알 수 없고, 몰라서 답답하면 된다. 


바로 그 ‘모를 뿐’,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방법도 없고, 이해되지도 않는 그 콱 막힌 은산철벽(銀山鐵壁) 같은 감옥 속에서 그 모름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 바로 화두요, 의단이다. 


‘모름’ 속에 참된 ‘앎’이 있다. 



글쓴이:법상

30 4


유튜브/밴드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 이메일 : moktaksori@daum.net문의(서울 총무실장) : 010-3088-8636 | 연말정산 전용 : 010-9700-7811

Copyright ⓒ 2021 목탁소리 All rights reserved.

이용약관  |  개인정보방침찾아오시는 길 후원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