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바라밀다(波羅蜜多) - 바라밀다에 대한 발심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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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바라밀다의 발심을 대승불교에서는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혹은 ‘발보리심(發菩提心)’, ‘발심’이라고 합니다. 바라밀다 하고야 말겠노라 하고 굳게 발심하여 마음을 내는 것이 바로 발보리심이고, 이러한 바라밀다의 발심이야말로 우리를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어쩌면 유일한 방법 아닌 방법입니다.

많은 이들이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을 궁금해 합니다. 그러다보니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다양한 수행의 방편들이 생겨났지요. 그러나 그 수많은 수행법들은 사실 본질적인 것이 아닙니다. 다만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수행법이 아니라, 발심입니다. 바라밀다 하겠노라는 간절한 발심이 우리를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간절한 바라밀다의 발심이 있는 이에게는 이 우주법계가 그 수행자의 간절한 발심에 반응합니다. 그 발보리심의 마음과 공명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바른 법을 드러내 보여주고, 바른 스승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열어 주고, 스승과의 만남을 주선해 줄 것입니다. 이처럼 이 우주법계는 바라밀다라는 깨달음에 발심한 수행자를 위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가져다줍니다. 바로 그 사람이 발심했기 때문입니다. 바라밀다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입니다. 『화엄경』에서도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가르침이 있듯, 이 우주는 간절히 마음을 내면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이 우주법계의 모든 것을 작동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불법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마음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어디에 마음을 낼까요? 바로 깨달음에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바라밀다에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마음을 내는 것이야말로 이 공부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이 공부를 ‘마음공부’라고 부릅니다. 마음으로 하는 공부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반야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합니다.

 

반야바라밀은 모든 법의 근본이므로 여래와 다를 것이 없다. 사리자여, 반야바라밀을 수행하여 모든 번뇌를 떠나고 바른 깨달음을 열어 한량없는 중생들을 깨우쳐 주리라고 원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반야바라밀이 곧 법이며, 여래입니다. 수행자는 반야바라밀을 통해 번뇌를 떠나고 바른 깨달음을 열어야 하며, 나아가 한량없는 중생을 깨우침으로 이끌어 주리라는 발심, 서원을 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반야심경』이 제목에서부터 우리에게 심어주고자 하는 마음공부의 목적이며, 불교의 목표이고, 수행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반야심경』이라는 지혜의 가르침을 통해 저 깨달음의 언덕에 이르겠노라는 간절하고도 굳건한 발심을 세우셨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반야심경』 공부를 시작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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