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어록] 구함 없고 일 없는 사람 - 황벽희운 전심법요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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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종류의 지식이 있더라도 구함이 없는 것만 같지 못하다. 구함 없는 것이 최상의 으뜸이다. 도인이란 곧 일 없는 사람이다. 일 없으니, 모두들 흩어져 돌아가라.

 

✔ 처음에는 물론 도를 구해야 한다. 발심(發心)을 해야 하고, 반드시 이 괴로움을 끝장내고 말리라는 서원(誓願)을 세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방편이다. 방편으로 도를 구하라고 설하지 않는가?

그러나 결국 도를 구하는 끝에 다다르면 도를 구할 것이 없음에 이른다. 구한다는 것 자체가 벌써 둘로 나누어 놓는 이법(二法)이요, 불이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구할 필요도 없고, 소를 타고 소를 찾을 필요도 없으며, 서울에서 서울이 어디냐고 물을 것도 없지 않은가? 이미 깨달아 있음을 깨닫기만 하면 될 뿐, 분별을 제거하기만 하면 될 뿐, 또 다른 진리를 구하고 찾을 것은 없다.

그래서 구함 없는 것이 곧 최상의 으뜸이며, 도인이란 곧 일 없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분별심으로 끊임없이 좋고 싫은 것을 나눠 놓고, 좋은 것을 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싫은 것을 버리기 위해 열심히 뛴다. 그 취사간택심으로 인해 사람들에게는 일이 넘쳐난다. 그러나 분별심과 취사간택심만 없으면 곧 일 없는 사람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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