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의생이여, 마땅히 알라. 나는 세 가지 자성이 없는 성품[無自性性]에 의해 밀의(密意)로써 말하여 일체 법이 모두 자성이 없다고 말하노라.
이른바 모습의 자성 없는 성품[相無自性性]이며,
생의 자성 없는 성품[生無自性性]이며,
승의의 자성 없는 성품[勝義無自性性]이니라.
상무자성(相無自性)이란, 이른바 변계소집이라, 이는 분별하여 거짓된 이름을 말미암아 세워져서 모양이 된 것이기에 그렇게 세워진 상이란 자성이 없다고 말한다.
생무자성(生無自性)이란, 이른바 법의 의타기상이니, 이는 다른 인연을 말미암아 있는 것이요 자연으로 있는 것이 아니기에 생의 무자성이라 말한다.
승의무자성(勝義無自性)이란,… 일체법의 법무아의 성품을 승의라하며 이는 자성 없는 성품이라 부른다.
나는 이러한 세 가지 자성이 없는 성품에 의하여 일체법은 모두 자성이 없다고 말한다.
✔ 앞에서 설한 삼성(三性)은 그 성품이 본래 무자성(無自性)이다. 변계소집성은 상무자성으로, 허망한 분별망상으로 인해 생겨난 일체 모든 상은 사실 자성이 없어서 상무자성이다. 분별하여 모양을 거짓으로 만든 것이니 상의 자성이 있을 리 만무하다.
의타기성은 생무자성으로, 여러 인연이 모여 이루어진 모든 것은 그것 자체의 실체가 없다. 인연 따라 생겨난 것은 인연이 사라지고 나면 흩어지는 무상하고 무아인 존재일 뿐이다. 인연생(因緣生)은 곧 인연멸(因緣滅)이다. 그러니 의타기성으로 생겨난 모든 존재는 진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생무자성이다. 생겨났지만 생겨난 바가 없다. 인연 따라 생긴 모든 것들은 무아이고 공한 것이다.
원성실성은 어떨까? 원만한 법의 참된 성품을 불성이라 하든, 여래장이라 하든, 자성이나, 주인공이나, 본래면목, 열반, 해탈, 반야, 승의, 무엇이라 부르든 간에 그 또한 실체일 수는 없다. 아무리 참된 진리의 성품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것이 따로 절대적으로 실존한다고 여기면 거기에 집착하게 된다. 승의(勝義)란 열반, 해탈을 말하는데, 결국에는 원성실성이란 승의도 무자성이란 뜻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열반에도 집착하지 말라. 법에도 사로잡히지 말라고 한다. 법에도 집착해서는 안 될 진데, 하물며 비법(非法)에 집착하겠는가 하는 『금강경』의 구절도 이것을 설하는 것이다.
글쓴이:법상
승의생이여, 마땅히 알라. 나는 세 가지 자성이 없는 성품[無自性性]에 의해 밀의(密意)로써 말하여 일체 법이 모두 자성이 없다고 말하노라.
이른바 모습의 자성 없는 성품[相無自性性]이며,
생의 자성 없는 성품[生無自性性]이며,
승의의 자성 없는 성품[勝義無自性性]이니라.
상무자성(相無自性)이란, 이른바 변계소집이라, 이는 분별하여 거짓된 이름을 말미암아 세워져서 모양이 된 것이기에 그렇게 세워진 상이란 자성이 없다고 말한다.
생무자성(生無自性)이란, 이른바 법의 의타기상이니, 이는 다른 인연을 말미암아 있는 것이요 자연으로 있는 것이 아니기에 생의 무자성이라 말한다.
승의무자성(勝義無自性)이란,… 일체법의 법무아의 성품을 승의라하며 이는 자성 없는 성품이라 부른다.
나는 이러한 세 가지 자성이 없는 성품에 의하여 일체법은 모두 자성이 없다고 말한다.
✔ 앞에서 설한 삼성(三性)은 그 성품이 본래 무자성(無自性)이다. 변계소집성은 상무자성으로, 허망한 분별망상으로 인해 생겨난 일체 모든 상은 사실 자성이 없어서 상무자성이다. 분별하여 모양을 거짓으로 만든 것이니 상의 자성이 있을 리 만무하다.
의타기성은 생무자성으로, 여러 인연이 모여 이루어진 모든 것은 그것 자체의 실체가 없다. 인연 따라 생겨난 것은 인연이 사라지고 나면 흩어지는 무상하고 무아인 존재일 뿐이다. 인연생(因緣生)은 곧 인연멸(因緣滅)이다. 그러니 의타기성으로 생겨난 모든 존재는 진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생무자성이다. 생겨났지만 생겨난 바가 없다. 인연 따라 생긴 모든 것들은 무아이고 공한 것이다.
원성실성은 어떨까? 원만한 법의 참된 성품을 불성이라 하든, 여래장이라 하든, 자성이나, 주인공이나, 본래면목, 열반, 해탈, 반야, 승의, 무엇이라 부르든 간에 그 또한 실체일 수는 없다. 아무리 참된 진리의 성품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것이 따로 절대적으로 실존한다고 여기면 거기에 집착하게 된다. 승의(勝義)란 열반, 해탈을 말하는데, 결국에는 원성실성이란 승의도 무자성이란 뜻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열반에도 집착하지 말라. 법에도 사로잡히지 말라고 한다. 법에도 집착해서는 안 될 진데, 하물며 비법(非法)에 집착하겠는가 하는 『금강경』의 구절도 이것을 설하는 것이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