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인연으로 생기는 존재,
그것을 나는 곧 공(空)이라 하고
또한 가명(假名) 이라고 하니
이것이 곧 중도(中道)의 뜻이다.
✔ 이것이 『중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의 가르침이다. 인연으로 생겨난 모든 존재 그것은 곧 공이다. 인연 따라 생겨난 것은 그것 자체로써의 실체가 없다. 인연이 모여야지만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연 따라 생겨난 것들은 인연이 다하면 소멸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공하다.
그러나 공한 것이라고 해서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없다’고 하며 나는 무아이고 공한 존재라고 하지만, 여기 이렇게 ‘나’는 분명히 있지 않은가? 바로 이렇게 인연 따라 생겨난 인연화합의 임시적인 존재까지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지금 있는 이것을 곧 ‘가(假)’라고 한다. 공하기는 하지만, 거짓으로 있다, 임시적으로는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인연 따라 생겨난 모든 것들에 우리는 이름을 붙여서 기억하고 분별한다. 가명이다.
이처럼 참된 불법은 본래 공하다고 설하지만, 그것을 악취공(惡取空)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임시적으로 존재하는 가명(假名)의 존재까지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즉 중도로써 밝히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공하지만, 가명으로, 임시적으로는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도의 뜻이다.
즉 공하다고 해서 무조건 없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가명으로 있다고 해서 진짜 있는 것도 아니다. 이것이 바로 중도다. 없지만 있고, 있지만 없는 것이다. 있다고 해도 안 되고, 없다고 해도 안 된다.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맞지 않고,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맞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중도다.
이처럼 출세간의 진실은 도저히 세간의 언어로는 밝힐 수 없다보니 부득이하게, 중도적인 언어, 언뜻 보면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은 언어로 밝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게 최선입니까? 그렇다! 이것이 바로 말로 할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이다.
글쓴이:법상
모든 인연으로 생기는 존재,
그것을 나는 곧 공(空)이라 하고
또한 가명(假名) 이라고 하니
이것이 곧 중도(中道)의 뜻이다.
✔ 이것이 『중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의 가르침이다. 인연으로 생겨난 모든 존재 그것은 곧 공이다. 인연 따라 생겨난 것은 그것 자체로써의 실체가 없다. 인연이 모여야지만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연 따라 생겨난 것들은 인연이 다하면 소멸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공하다.
그러나 공한 것이라고 해서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없다’고 하며 나는 무아이고 공한 존재라고 하지만, 여기 이렇게 ‘나’는 분명히 있지 않은가? 바로 이렇게 인연 따라 생겨난 인연화합의 임시적인 존재까지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지금 있는 이것을 곧 ‘가(假)’라고 한다. 공하기는 하지만, 거짓으로 있다, 임시적으로는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인연 따라 생겨난 모든 것들에 우리는 이름을 붙여서 기억하고 분별한다. 가명이다.
이처럼 참된 불법은 본래 공하다고 설하지만, 그것을 악취공(惡取空)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임시적으로 존재하는 가명(假名)의 존재까지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즉 중도로써 밝히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공하지만, 가명으로, 임시적으로는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도의 뜻이다.
즉 공하다고 해서 무조건 없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가명으로 있다고 해서 진짜 있는 것도 아니다. 이것이 바로 중도다. 없지만 있고, 있지만 없는 것이다. 있다고 해도 안 되고, 없다고 해도 안 된다.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맞지 않고,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맞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중도다.
이처럼 출세간의 진실은 도저히 세간의 언어로는 밝힐 수 없다보니 부득이하게, 중도적인 언어, 언뜻 보면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은 언어로 밝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게 최선입니까? 그렇다! 이것이 바로 말로 할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이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