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 삼성(三性) - 해심밀경(解深密經)

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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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법상(法相)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변계소집상(遍計所執相)이요,

둘째는 의타기상(依他起相)이요,

세째는 원성실상(圓成實相)이니라.

 

변계소집상이란 이른바 일체법은 이름으로 거짓되이 세운 바 자성과 차별되며, 말을 마음대로 일으키게 하는 까닭이다.

의타기상이란, 일체법의 인연으로 생기는 자성이니, 즉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기는 것이니라. 이른바 무명(無明)은 행(行)의 연이 되고 내지 순전히 큰 괴로움의 뭉치를 부르고 모은다.

원성실상이란, 이른바 일체법의 평등한 진여이다. 이 진여에서 모든 보살들이 용맹 정진으로 인연을 삼는 까닭에 능히 통달한다. 이러한 통달에서 점점 닦고 모아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원만히 깨친다.

 

✔ 변계소집상은 중생이 번뇌 망상과 분별심을 일으켜 상을 짓는 것을 말한다. 변계(遍計)란 즉 의식으로써 두루 헤아리고 분별한다는 말이고 소집(所執)이란 그렇게 스스로 분별해서 만들어 놓은 상을 있다고 여겨 제 스스로 거기에 집착하는 것이다. 중생은 이처럼 없는 것을 자신의 의식으로 분별하고 헤아려 있다는 상을 만들어 놓고 스스로 거기에 얽매여 집착한다. 이렇게 만들어 놓은 상이 변계소집상이다.

의타기상이란 인연이 모여서 이루어진 모든 것들을 말한다. 우리가 ‘있다’고 여기는 일체 모든 존재, 일체제법, 삼라만상은 전부 인연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인연 따라 만들어진 모양을 대상으로 변계소집상이 자기만의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 취직하여 일하는 인연으로 인연 따라 월급 300만원이 내게 들어왔다. 이 300만원은 의타기상이다. 인연 따라 만들어진 모양이다. 그런데 이 의타기상을 대상으로 중생은 자기 생각으로 헤아리고 분별하여 ‘많다거나 적다’고 분별한다. 박봉이라거나 많은 월급이라거나 하며 제 스스로 분별한 뒤에 그것을 사실이라고 여겨 작다고 여기면 박봉의 월급을 받는 가난한 자라는 상을 세우는 것이다. 이것이 제 스스로 만든 변계소집상이다.

그런데 참된 진실에서는 어떨까? 인연 따라 생겨난 300만원은 많거나 적은 금액이 아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중립적인 300일 뿐이다. 그 300만원이라는데 변계소집의 상을 세우지 않으면 그저 300만원은 아무 문제가 없다. 많은 것도 아니고 적은 것도 아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분별없는 실상일 뿐이다. 그저 평등한 진여일 뿐이고, 여여(如如)한 것일 뿐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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