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 반야바라밀은 다툼이 없다 - 대지도론(大智度論)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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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Prajnaparamita)은 모든 법이 끝끝내 공한 필경공(畢竟空)의 경지인 까닭에 다툴 곳이라고는 없다. 만약 필경공인 가운데에서 다툴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필경공이라 할 수 없다. 필경공이라 함은 있고 없는 양 변이 모두 멸한 까닭이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경을 다툼이 없는 곳이라고 한다.
✔ 모든 법이 끝끝내 하나도 남길 것 없이 필경공이다. 끝끝내 필경공이란 말은 최후에 하나 조차, 심지어 깨달음조차 남길 것이 없다는 뜻이다.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은 다른 것은 전부 공이지만 오직 해탈, 열반, 불성, 깨달음만큼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아공법공(我空法空)이라는 말에서도 보듯이, 진리라고 할 만한, 깨달음과 열반이라고 할 만한 그 무엇조차 남겨 두지 않는다. 해탈, 열반, 깨달음은 이름이 해탈이고 열반일 뿐 그 이름에 해당하는 무언가 알맹이나,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해탈은 있거나 없는 양 변으로 해석되는 무언가가 아니다. 있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물론 없다고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진공묘유(眞空妙有)라고 한다. 이 필경공의 가르침에서는 ‘묘유’일 뿐이니, 진짜 있다고 여기지 말라는 의미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