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 사리불도 부처님에 비하면 어린이 수준 - 대지도론(大智度論)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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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럭키2025-10-30 22:50
한겨울 눈이 쌓이고 쌓이고 또 쌓였습니다.
문득 눈이 허망한 것임을 여실히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은 단박에 녹아내리지 않습니다.
밝은 빛을 받을수록 점차 점차 녹아내립니다.
반면 어두운 깊은 곳의 냉기를 받을수록 점차 점차 단단해집니다.
마치 우리의 업습과 분별망상이 이와 같습니다.
밝은 태양과 달 아래서 유유자적할 뿐입니다. 인연 따라 자연스레 빛을 맞이할 뿐입니다.
본래 아무런 일이 없습니다.
선지식께 법을 청할 뿐입니다.
문득 눈이 허망한 것임을 여실히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은 단박에 녹아내리지 않습니다.
밝은 빛을 받을수록 점차 점차 녹아내립니다.
반면 어두운 깊은 곳의 냉기를 받을수록 점차 점차 단단해집니다.
마치 우리의 업습과 분별망상이 이와 같습니다.
밝은 태양과 달 아래서 유유자적할 뿐입니다. 인연 따라 자연스레 빛을 맞이할 뿐입니다.
본래 아무런 일이 없습니다.
선지식께 법을 청할 뿐입니다.


『반야경』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마하살이 일체법을 알고자 한다면 반야바라밀을 행해야만 하는지요?”
『논(論)』
...사리불은 일체지자(一切智者)가 아니었기에, 부처님의 지혜에 비한다면 마치 어린 아이와도 같았다...
『아바단나경(阿婆檀那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한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머무실 때 해질 무렵 경행(經行)하고 계셨는데 사리불이 뒤를 따랐다. 이 때 한 매가 비둘기를 쫒으니 비둘기는 부처님 곁으로 날아와서 숨었다. 부처님의 그늘 아래에서 비둘기는 편안해지고 두려움이 제거되었다. 나중에 사리불이 가까이와 사리불의 그림자가 비둘기 위에 닿으니 비둘기는 다시 소리를 지르며 처음과 같이 두려움에 떨었다. 이에 사라불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과 저의 몸이 모두 삼독심이 없거늘 어찌하여 부처님 곁에서는 두려움이 없더니 제가 가까이 가면 비둘기가 소리를 내고 두려워하는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는 삼독심의 습기(習氣)가 아직 다하지 못한 까닭이다. 그러므로 그대의 그림자가 비둘기를 덮을 때는 두려움이 제거되지 않는 것이다...”
✔ 이것이 바로 깨달음 이후의 수행이 중요한 이유다. 돈오(頓悟) 이후의 점수(漸修), 혹은 견성(見成) 이후의 보임(保任)이 필요한 이유다. 부처님의 으뜸가는 아라한의 제자들이 그렇게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두 부처님께 언제나 법문을 듣고 자신의 공부를 점검하였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견성, 돈오라는 깨달음의 체험은 깨달음의 완성이 아니라, 이제 불법에 발을 들여 놓은 불교 공부의 입문이라고 할 수 있다. 깨달음 이후에 진짜 공부는 시작되는 것이다.
깨달음 이전에는 공부라고 할 수도 없고, 그저 오직 모를 뿐이다. 모르고 모르다가 툭 터져 진실을 보고 나더라도, 그 때부터는 업습(業習)의 조복이라는 공부를 닦아가야 한다. 삼독심의 습기가 아직 남아 있는 까닭에 그 습을 조복시키는 공부, 깨달음이 익숙해지는 공부가 남아 있는 것이다.
아무리 지혜제일의 사리불이라 할지라도 부처님처럼 완전히 깨달음을 얻으신 분 앞에 간다면 아직도 법에 있어서는 어린 아이에 불과한 것이다.
글쓴이:법상